밥일꿈(행정팀)

지역내일 2010-06-14
시장직 인수위원회에 참가하면서

윤병국 부천시의원 / 사진 : 밥일꿈-윤병국

시장직 인수위원회에 참가해 달라는 김만수 경기 부천시장 당선자의 얘기를 듣고 흔쾌히 수락했다. 혹시 시의원 역할과 충돌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걱정도 했지만 앞으로 4년간 시정을 책임져야 할 다수당 시의원으로서 인수위에 참가해 시정방향을 함께 생각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런데 행정·복지 분과의 위원장을 맡으라고 하니 솔직히 당황스러웠다. 원래 다른 유능한 분을 섭외하려 했으나 개인사정상 불발됐고 시간을 많이 내 줄 사람이 필요해 선택했다는 설명에 수락할 수밖에 없었다.

구청폐지-광역동화, 새로운 실험
아닌 게 아니라 시간이 많이 필요하기는 했다. 당선인사 해야 할 곳도 많고 밀린 잠도 좀 자고 싶은데 지난 한 주 내내 인수위원회 일로 뛰어다녀야 했다. 처음 접한 일이라 감을 잡는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당선자가 공약한 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절차와 문제점을 미리 파악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니 좀 쉽게 이해가 됐다. 행정·복지 분과의 주요 공약사항은 친환경무상급식, 화장장 건립 재검토, 구청폐지-광역동 채택 등이다. 이 가운데 친환경무상급식 문제는 별도 특위를 구성해 다루기로 했고, 화장장 문제도 건설분과에서 다루기로 해 ‘구청폐지-광역동 채택’이 주요 과제로 남았다.
구청폐지-광역동 채택은 어느 지자체에서도 시행해 본 사례가 없다. 창원시가 광역동을 시행했지만 처음부터 구청을 설치하지 않았으니 부천과는 차이가 있다. 행정효율을 높일 수 있고, 유휴 청사를 활용할 수 있는 점 등 장점이 많기는 하지만 구체적 시행을 위한 장애도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당선자와 함께 잘 정착시켜보고 싶은 제도다.
지난 11일 이 공약을 포함해 행정·복지분과에 해당하는 시청 소관부서로부터 업무보고를 청취했다. 각각의 공약 이행을 위해 공무원들의 전문적인 분석을 기대했지만 보고내용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당선자가 제시한 공약에 대해 최소한의 분석도 없이 무조건 이행을 전제로, 소요예산만 나열해 놨기 때문이다. 공약에 관련된 사업의 현재 진행사항을 확인하고 법률검토와 타 지자체의 사례분석은 물론 각 부서간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예산의 우선순위까지 검토해오기를 바랬으나 애초부터 무리였다. 당선부터 업무보고까지 일주일 정도의 시간 밖에 없었으니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도 했을 것이다.

6개월 안에 시정 구상 마무리해야
김만수 시장 당선자에게는 앞으로 4년의 시간이 주어지겠지만 사실상 처음 6개월 안에 4년의 구상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참 외로운 길이 될 것이라는 불안한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당선자가 슬기롭게 잘 해 낼 것이라고 믿는다. 8년간의 시의원 생활과 청와대 대변인 등의 경험이면 어떤 어려움도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공직사회의 안정성 위에서 혁신과 쇄신을 강조한 그의 인사말이 믿음직스럽다. 인수위원회 활동이 당선자의 순항을 위한 힘이 됐으면 좋겠다. 더불어 2000여명의 공무원과 87만 부천시민들의 성원을 이끌어내는 촉매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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