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서 보고만 받을 수 있나”

지역내일 2010-06-16 (수정 2010-06-16 오전 9:27:28)
문패; 민선5기 지자체 인수위 백태
“앉아서 보고만 받을 수 있나”
당선자들, 인수위원과 준비합숙·현장실태조사

6·2 지방선거 당선자들이 인수위 활동에서부터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주면서 민선5기 지방자치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수위 명칭 선정부터 인수위원 구성, 준비과정, 운영방식까지 과감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인수위원회’란 명칭부터 바뀌었다.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 당선자는 인수위 명칭을 ‘민선5기 좋은시장 취임준비위원회’로 바꿨다. 염 당선자는 “시민을 섬기는 시장, 좋은 시장이 되겠다는 각오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성 고양시장 당선자는 ‘2010고양 희망과 미래위원회’로, 이재명 성남시장 당선자는 ‘시민이 행복한 성남 기획위원회’로 인수위 명칭을 정했다.
인수위에 중량급 인사가 포진하면서 위상도 높아졌다. 염태영 당선자는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던 이계안 전 국회의원(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 당선자는 정창영 전 연세대 총장을 인수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최 성 당선자는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와 이치범 전 환경부장관을 고문으로 위촉했다.
인수위 구성의 가장 큰 특징은 야권·시민단체의 공조다. 야권연대가 힘을 발휘한 수도권의 경우 대부분 지역에서 야당과 시민단체 인사들이 인수위에 참여했다. 김만수 부천시장 인수위는 이시재 환경운동연합 대표가 위원장을, 민주노동당 최순영 전 국회의원이 시민참여분과위원장을 맡았다. 이성 서울 구로구청장 당선자는 민노당이 추천한 당원, 시민단체 인사 등 3명을 인수위에 포함시켰다. 민노당 소속 인천 배진교 남동구청장·조택상 동구청장 인수위에는 거꾸로 민주당 인사들이 인수위에 참여하고 있다.
인수위의 활동범위와 운영방식도 달라졌다. 최성 당선자는 업무보고에 앞서 인수위원들과 세 차례나 워크숍을 가졌고, 업무보고도 국·과별이 아니라 생태환경·자치인권·민생경제 등 분야별로 진행한다. 김만수 부천시장 당선자 인수위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공약이행을 위해 지역 비정규직 실태조사에 직접 나섰다.
이동진 도봉구청장 당선자측은 인수위 활동이 끝나면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를 토대로 주민의견수렴, 정책협의를 거쳐 구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차성수 금천구청장 당선자는 홈페이지에 팝업창을 띄워 주민자치와 복지향상을 위한 구민 제안을 받고 있다. 최 성 고양시장 당선자는 “인수위는 시정 공동운영의 첫 시험대이자 향후 4년간의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태영 김진명 윤여운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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