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부터 올 5월말까지 국회의원실에서 가장 많이 본 도서는 ‘당선 노하우 99’였다고 국회도서관이 17일 밝혔다. ‘지방선거를 위한 생생한 현장 기록 : 후보가 만든 최초의 선거전략서’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지방선거를 겨냥한 실무서로 지난해 출간됐다.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현재 장광근 의원실에 근무하고 있는 서인석 보좌관이 쓴 ‘국회보좌진 업무매뉴얼’ ‘국정감사 실무매뉴얼’은 나란히 2·3위를 차지했다.
국회의원 이름으로 대출이 이뤄지긴 하지만 주로 보좌진이 이용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스마트폰 열풍을 반영하듯 ‘트위터 : 140자로 소통하는 신인터넷 혁명’이 5위를 기록했고 ‘스폰서검찰’ 논란을 거치며 ‘헌법의 풍경’을 유명한 김두식 경북대 교수가 쓴 ‘불멸의 신성가족 : 대한민국 사법 패밀리가 사는 법’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유시민 전 경기도지사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직전 출간한 ‘후불제 민주주의’도 눈에 띈다.
특히 장하준 교수의 ‘나쁜 사마리아인들 : 장하준의 경제학 파노라마’은 2008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상위권을 기록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학작품으로는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가 유일하게 10위권을 기록했고, ‘4개의 통장 : 평범한 사람이 목돈을 만드는 가장 빠른 시스템’ 같은 재테크 서적이 이례적으로 5위로 올라서 관심을 끌었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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