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독 알레르기

지역내일 2010-06-15

GF내과
이영목 원장


50대 남자가 벌초를 위해 산에 올랐다가 벌에 쏘인 후, 전신의 붉은 반점과 얼굴의 부종, 호흡곤란이 발생한 후 의식을 잃고 응급실로 후송되었다. 환자는 이전에도 벌에 쏘이면 전신 두드러기와 약간의 호흡곤란이 있었으나 자주 있는 일이 아니었으므로 별다른 검사나 치료 없이 지냈다. 응급처치 후 안정을 찾은 상태에서 검사를 진행하였고 그 결과는 말벌에 의한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부분의 사람들에서는 곤충에 물리거나 쏘인 경우 국소적으로 붓거나 아픈 정도의 증상만 있으나 일부에서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하여 전신에 두드러기가 나고, 피부가 붉게 변하면서 심한 경우 호흡이 곤란해지고 나중에는 의식을 잃고 혈압이 떨어져 쇼크에 빠지게 되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벌독 알레르기의 경우 30~40%에서 알레르기 체질(아토피) 병력이 있고, 심한 증상을 일으킨 환자의 18~40%에서 벌독에 의한 알레르기 병력을 지니고 있다. 무엇보다도 벌독에 의한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경험한 사람은 다시 같은 곤충에 쏘일 경우 생명을 위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와 예방대책을 세워야 한다.
 예방대책으로는 벌이나 개미 등에 쏘이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은 물론 이므로 과거에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 사람의 경우는 벌이 많은 장소인 꽃밭, 과수원 등의 출입을 삼가하고 옥외에서는 언제나 양말, 구두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불가피하게 산이나 야외에 나갈 경우 응급용 자가 주사(패스트젝트-수입약)를 지참해야 한다.
최근에는 응급용 자가 주사가 급여 항목으로 분류되었고 희귀의약품센터에서 처방전과 진단서를 가져가면 구입 가능하다. 또한 이들 곤충에 대한 알레르기 유무를 알레르기 피부반응검사와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한 후 이에 대한 면역요법을 받아야 한다. 벌독 면역요법은 비교적 안전하고 그 효과도 다른 면역요법에 비해 월등히 좋다.
이 치료방법은 일반 한의원에서 광고하는 벌침 요법과 구분되는 과학적인 치료 방법으로 약화시킨 벌독을 소량씩 주사하여 체내의 면역 관용을 유도하는 기전으로 시행된다. 기존의 연구 결과를 보면 벌독 면역요법은 3~5년 이상 받아야 하고, 충분한 기간 동안 면역요법을 받은 경우는 95% 이상에서 다시 벌에 쏘여도 생명이 위급해지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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