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자에게 듣는다 - 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 당선자

지역내일 2010-06-21
당선자에게 듣는다 - 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 당선자

“지방자치 기본은 주민참여”

“낙선의 어려움을 겪은 뒤 당선된 만큼 개인적으로도 소중한 기회지만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얻은 가치를 실현할 기회인만큼 잘 살리겠습니다.”
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 당선자는 “변화에 대한 주민들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염려도 된다”고 말했다.
오래 준비해왔다. 4년 전 고배를 마신 뒤 스스로를 닦아왔을 뿐 아니라 지난 연말부터는 지역 내 야당과 시민단체가 연석회의를 꾸리고 함께 지방선거를 준비해왔다. 반한나라당 연대는 범야권 후보 단일화로, 선거 승리로 이어졌다.
구청장으로 가장 우선 할 일은 ‘행정스타일 변화, 공직사회 풍토 바꾸기’다. 이 당선자는 “구청 직원들간의 관계, 주민을 대하는 태도가 지극히 관료적이다 보니 직원들 스스로 일하는 문화가 사라졌고 주민이 주인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변화’의 시작은 상명하복의 관료주의, 경직된 공직문화 타파란다.
“나이 많은 국·과장이 구청장에게 허리를 90도 숙여서 인사하고 주민들 출입이 잦은 구민회관 경비가 제복을 입고 거수경례를 합니다. 이런 경직된 문화를 바꾸지 않으면 어떤 일도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조직 분위기가 바뀌면 특히 젊은 직원들 아이디어를 조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청에 들어가면 바로 직급을 떠나 구청장에게 직접 보고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이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기초자치단체장으로서 그는 ‘주민참여 확대’에 목표를 두고 있다. 구청 행정은 지방자치제도의 기본정신에 맞게 주민참여가 바탕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 당선자는 “자치 역량이 있는 개인들이 주민자치위원회에 모일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자치역량을 키울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취임식부터 ‘주민참여’를 보여줄 생각이다. 직능단체 대표나 통·반장만 참여하는 행사를 주민과 만나는 자리로 바꾸기 위해 구청 강당 대신 창동운동장 열린광장을 행사장으로 택했다. 행사 시간도 저녁 7시다. 더위를 피하는 동시에 직장인도 참여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 취임식 전·후 주민들이 구청장에게 바라는 바를 그림과 글로 남기도록 한 뒤 집무실에 보관하며 재임기간 내내 되새길 구상도 하고 있다.
취임 직후부터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이 산적해있다. 이 당선자는 그 가운데 교통문제를 가장 우선으로 꼽았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와 신설-우이 경전철 노선 연장이다. 동부간선도로는 현재 확장공사를 진행 중이다. 환경·교통영향평가 모두 F가 나와 주민들이 설계변경을 요구했는데 서울시에서 강행한 것. 경전철은 방학동까지 연장하기로 결정됐지만 민간사업자가 추가 비용을 이유로 공사를 않고 있다. 당선자는 “공공재원 투자비율을 높여서라도 추진해야 도봉주민이 소외되지 않는다”며 “두 문제 모두 시의회와 공조해 풀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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