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자랑스러운 빛날인 강일중학교 박소연 양

지역내일 2010-05-29 (수정 2010-05-31 오전 8:52:01)
 세계 향해 도전장 던진 행복한 피겨스케이터





얼음 위에서 7분여간 펼쳐지는 쇼트프로그램과 프리프로그램. 이 짧은 시간을 위해 피겨스케이팅선수들이 땀 흘리는 시간은 일반인들의 상상을 초월한다. 강일중학교 1학년 박소연 양의 하루도 그렇다. 아침 7시부터 밤 12시까지 짧은 1분, 1초도 허투루 보내고 있지 않은 그녀. 이런 성실함과 열정이 그녀를 최연소 피겨국가대표라는 자리에 앉혀놓았다.








실력과 경험 쌓아가는 중




소연 양은 타고난 재능과 노력, 예쁜 미소와 밝은 성격을 골고루 지닌 피겨선수다. 무용을 전공한 엄마 김정숙(40)씨의 재능과 끼를 그대로 물려받아 몸동작 손동작 하나하나가 예사롭지 않다. 처음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하게 된 것도 엄마의 뛰어난 안목 덕분이다. 세 살 때부터 발레를 한 소연양의 재능을 일찍 꿰뚫어본 것.




 “초등학교 1학년 때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했어요. 엄마의 권유였죠. 그런데 처음 스케이트를 신고 얼음 위에 올라갔을 때에도 하나도 무섭지 않았던 기억이 나요. 정말 재미있었어요.”




 박양은 초등 2학년 때 선수반에 들어간다. 그리고 3학년 때 피겨스케이팅을 위해 전남 나주에서 서울로 이사할 정도로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강습을 위해 서울로 와 지현정 코치를 만난 소연양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갔다. 소연양 스스로도 그 발전을 하루하루 느낄 정도였다.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하고 3개월 후 소연양은 전국무대(2006년 꿈나무대회)에 데뷔해 바로 1급 1위를 따냈다. 이것이 시작이었다. 2007년 꿈나무대회 2급 2위·종별선수권 1위, 2008년 꿈나무대회 4급 1위·회장배랭킹전(2그룹) 1위, 2009년 종합선수권 5~6급(JR) 2위(1위 곽민정)·동계체전 초등부B조 1위·환태평양 동계대회 1위·꿈나무대회 7급(시니어) 2위, 2010년 64회 종합선수권 3위·91회 동계체전 A조여초 2위·52회 종별선수권대회 1위 등 나가는 대회마다 실력을 인정받아 좋은 실적을 거뒀다. 박양은 현재 최연소 피겨 국가대표선수다.








스케이트 탈 때 가장 행복해




 박양의 하루는 운동으로 시작해 운동으로 마무리된다. 7시 간단한 아침을 먹고 소연양은 엄마와 함께 피트니스 센터로 향한다. 이곳에서 소연양은 안무트레이닝과 필라테스, 요가 등을 익힌다. 오전 훈련을 마치고 박양이 향하는 곳은 태릉선수촌. 두 시간 동안 빙상에서의 훈련이 이어진다. 이 훈련이 끝나면 바로 체력을 올리기 위한 지상훈련이 그녀를 맞는다. 차 안에서 간단한 저녁을 먹고 곧바로 소연양이 향하는 곳은 목동빙상장. 이곳에서의 강습과 연습을 마치고 집에 도착하면 밤 12시다. 하루 15시간을 훈련에 집중하는 셈이다.




힘들겠다는 질문에 소연 양은 “별루요. 친구들과 스케이트 타며 훈련하고 연습할 때 가장 행복한 걸요”라며 씩씩하게 대답한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엄마의 눈에는 소연양이 안쓰러울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하루에 차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만 3~4시간이에요. 밥도 대부분 차 안에서 해결해야할 정도로 항상 시간에 쫓겨요. 그러다보니 차에서 부족한 잠을 잘 때가 많은데 불편한 자세로 흔들리는 차 안에서 곤히 자는 걸 보면 마음이 정말 아파요.”




 엄마의 애틋한 마음이 그대로 묻어난다.








세계 제패가 꿈




 하지만 엄마도 소연양도 좋은 결과 앞에선 마냥 행복하기만 하다. 열심히 노력한 과정을 당당히 인정받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소연 양의 꿈은 세계챔피언이다. 지금 현재 목표는 다음 올림픽 출전. 빠른 템포의 음악 안무가 더 자신 있다는 소연 양의 특기는 더블악셀과 레이백이다. 또 완벽한 트리플 5종 점프의 완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트리플 5종 점프 모두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지만, 6월 7일에 떠나는 미국 전지훈련을 마칠 때면 더 완벽하게 완성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소연양이 가지고 있는 또 하나의 장점은 바로 표정연기. 소연양의 표정연기는 엄마도 인정한 수준급.




 “엄마가 어릴 때부터 항상 웃으라고 한 것이 큰 도움이 됐어요. 예전엔 하도 웃어서 별명이 ‘해피’였다니까요.”




 자신이 하는 일에 누구보다 최선을 다하는 소연 양은 훈련을 하지 않을 땐 영락없는 중학교 소녀로 돌아간다. 가수 이승기와 최신음악듣기를 좋아하고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걸 누구보다 좋아하는 소녀. 이런 예쁜 소녀에게 바라는 엄마의 바람은 언제나 변함이 없다.




 “열심히 해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으면 하는 큰 바람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그것보다 우선은 큰 부상 없이 스스로 즐기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자라나는 것입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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