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부, 이제 주부 전용 영어 카페에서 시작하세요.

월 5만원이면 책도 읽고, 미드도 공부하고

지역내일 2010-06-01


평균 연령 45세. 공부하지 않아도 누구 하나 뭐라 할 사람 없는 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어 공부에 대한 의지 하나로 모인 대단한 주부들이 있다. 강남에서 유일하다는 주부들만의 영어카페, 청담 영어카페를 찾아가 보았다. 


초급부터 중급, 고급까지 레벨 다양
카페를 방문한 시간은 목요일 오후 2시. 7~8명의 주부들이 모여앉아 유창한 영어 발음으로 다소 어려운 토픽을 주제로 토론하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 ‘다들 (외국에서) 살다 왔나보다’라고 생각했지만 정작 모두 한국 토박이라는 대답에 다시한번 놀랐다.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은 ‘Ted Talk’라고 www.ted.com의 강연 내용을 듣고 토론하는 중이라고 했다. ted.com은 디자인, 테크놀로지,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과학,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유명인사들이 18분 정도 강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이트다. 

이날 주부들은 지난주 서울 디지털 포럼에서 3D 영화 산업에 대해 강연해 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Before Avatar-a curious boy’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었다. ‘Ted Talk’는 강연 내용을 함께 들어보고(listening), 영문 스크립트를 함께 읽어보고(reading), 강연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나누는(speaking) 3단계로 진행되는데 이 프로그램은 중, 고급 레벨이라고 했다. 

이 카페에는 pattern practice와 기본 문법을 공부하는 초급 단계부터 simple news와 미국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을 공부하는 중급 단계, ted talk와 magazine, book reading 등 중, 고급 단계까지 레벨별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book reading 에서는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와 ‘마시멜로 이야기’ 정도의 간단한 책을 원서로 읽는다. 


한달 수업료 5만원이면 무제한 수강
이 카페를 처음 기획한 Irene씨와 Helena씨는 미국에서 살다가 귀국 후 파고다 어학원에서 만나 함께 공부한 사이였다. 자식과 같은 어린 나이의 학생들과 함께 한 교실에서 공부하는 것이 불편해 주부들이 마음 편히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던 중 다행히 저렴한 임대료의 이 공간을 찾아 2007년 카페를 만들게 되었다. 

이 카페의 특징 중 하나는 온, 오프라인을 동시에 운영되고 있는 강남 유일의 주부 영어 카페란 점이다. 온, 오프라인을 병행하기 때문에 다음 시간에 공부 할 주제를 미리 온라인을 통해 예습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시간이 날 때마다 생활 영어, 무비 잉글리시 등을 따로 공부할 수 있다. 놀라운 것은 이 모든 과정이 단돈 5만원이란다. 그러니까 월 5만원이면 초, 중, 고급의 10개 프로그램을 횟수 제한 없이 수강할 수 있고, 온라인으로 원하는 컨텐츠를 찾아 또 공부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카페의 다른 특징 하나는 누구든지 리더가 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한다. 즉, 자신이 그날그날의 리더가 되어 2시간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인데 비슷한 연령 대에 비슷한 영어 수준의 주부라는 공통점 때문에 리더가 되어도 결코 부담스럽지 않다는 Irene씨의 설명이다. 

이 오프라인 카페에는 현재 30여명의 고정 회원이 이용 중이다. 적게는 30대부터 많게는 60대까지, 적게는 주 2~3회에서 많게는 주5회까지 수강한다고 한다. 이렇게 자주 만나다 보니 수강생끼리 가족 같이 친밀한 관계가 되었다는데 수강생 주부 스칼렛씨는 영어 공부 외에 인생 상담을 나눌 수 있어 이 카페가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수강생들이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이유도 다양하다. 실험실에 있는 베트남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하기 위해 수강한다는 대학 강사도 있고, 아이를 키우고 나니 허전한 마음에 자기계발을 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다가 지금은 강의를 3개나 맡게 된 전직 영어 선생님도 있었다. 또 남편 사업상 생기는 외국인과의 식사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대화하고자 수강하는 50대 주부도 있었다. 이들은 모두 영어 공부를 통해 작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고 한다.


20~30대 주부를 위한 young mom 프로그램 계획
간혹 아이를 데리고 어학연수를 가는 젊은 엄마들이 카페를 찾기도 한다. 당장 아이만 데리고 해외로 나가야 하는데 오랫동안 손놓았던 영어가 걱정돼 찾는 경우라고 한다. Irene 원장은 6월에 20~30대의 젊은 엄마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라고 했다. 교재는 ‘아이작의 테마영어’로 주로 free talking을 하게 될 예정이며 기본적인 의사표현을 할 수 있다면 누구든지 수강이 가능하다. 수업은 화, 금요일 10시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두 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02) 541-9581
카페 http://cafe.daum.net/chungdamEcafe


김기정 리포터 kimkicho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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