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뚝’ 떨어졌다

한주간 0.17% 하락, 2008년말 이후 최고치 … 전세시장 약보합

지역내일 2010-06-18 (수정 2010-06-18 오후 1:37:15)

정부가 인위적 부동산 부양책을 마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인 가운데 서울지역 아파트 값이 2008년말 이후 가장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2008년 말 이후 서울 아파트값이 ‘연속 17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주에만 0.17% 떨어지면서 올들어 주간 최대 낙폭을 보였다. 



아파트 매매시장은 권역별로 서울(-0.17%), 신도시(-0.10%), 수도권(-0.05%) 순으로 하락했다. 서울 강남권과 강북 입주시장 주변이 모두 약세를 이어갔고 재건축보다 일반 아파트의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양천구는 목동 신시가지단지 일대가 일제히 떨어졌다. 강남권 시장이 하향세를 보이면서 가격회복을 기대하며 버티던 매물이 시장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평촌은 중대형 중심으로 거래가 어려워 급매물이 쌓이고 있다. 분당은 분당동, 이매동, 야탑동 지역이 떨어졌다. 중소형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고양시는 식사지구의 하반기 입주를 앞두고 기존 아파트 처분을 위해 급매물로 내놓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실거래는 쉽지 않다. 과천에서는 다주택자들의 양도세 회피 매물이 나오고, 용인지역에서도 신봉, 성복 등지의 입주가 이어지면서 주변 아파트값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전세시장도 서울(-0.04%), 신도시(-0.01%), 수도권(-0.01%)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서울 성북, 도봉 은평 노원 등 강북권 하락폭이 컸다. 고양 용인 남양주 등 수도권 주요 지역도 전세시장이 하향 안정세를 이어갔다. 매매와 달리 수급 차이에 따라 오른 곳도 있어 양극화 경향이 지속됐다.
서울에서는 동대문과 구로 양천 강동 등만이 소폭 올랐고, 수도권과 신도시에서는 광명과 중동 양주 평택 과천 화성 등이 상승했다. 광명지역의 경우 구로 및 가산디지털단지 내 직장이 수요 증가로 신규 아파트의 전세가격이 가격이 올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이사 및 방학 시기를 대비해 전세 수요의 움직임은 다소 빨라졌지만 거래는 예년에 비해 활발하지 못하다”며 “아파트 거래가 부진하고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데다가 새 아파트 입주 공세로 전셋값이 떨어지는 곳도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5월 아파트 실거래량이 올 들어 최저치를 경신하고 거래가격도 급락했다. 앞으로도 추가 하락 부담이 지속되면서 매물가격은 더 낮아질 전망이다. 그동안 부동산 시장의 거품 두께가 두터웠다는 얘기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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