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주인인 성남시 만들겠다”
민선 5기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1일 취임식과 함께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취임식은 1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시민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취임식장 입구에는 취임식에 참석한 시민들이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을 수 있는 대형 두루마리가 설치돼 시민들은 ‘방과 후 아동보육시설을 동네마다 만들어 달라’ 등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또 취임식 화환 대신 쌀을 기부 받았는데, 이날 모인 쌀은 성남시 국민기초생활수급자를 비롯한 저소득층 가정과 사회복지시설에 기증키로 했다.
이날 행사는 시정 슬로건인 ‘시민이 주인인 성남’, ‘시민이 행복한 성남’에 걸맞게 시민들이 시장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담긴 동영상이 상영됐고, 시민들은 자원봉사로 축하 무대를 꾸며 새 시장을 환영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모든 성남시민은 제가 섬겨야 할 성남의 주인”이라면서 “시민이 행복한 성남, 시민이 주인 대접받는 성남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 4년 동안 신명을 다 바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남시의 심각한 재정상태에 대해 언급하면서 위례신도시 사업권과 고등·신촌·시흥지구 보금자리주택 지구 개발권을 확보하고 신청사 매각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해 주거환경개선과 시립병원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민들이 공평하고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비정규직 차별을 없애고, “성남시 및 산하기관의 비정규직부터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문화·예술 정책은 시민이 대상으로 전락되는 전시성 대규모 행사 중심이 아닌, 시민들의 능동적 일상적 참여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바꿔나가고, 광역시 통합은 시민적 합의를 거쳐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시장은 “4년 후 임기가 끝날 때 시민들이 ‘주인으로 대접받았다’고 생각한다면 민선 5기 성남은 성공한 것”이라며 “머슴이 주인에게 드리는 약속은 꼭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이 시장은 취임사를 마친 후 관람석을 향해 큰절을 해 시민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신민경 기자 mksh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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