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부산역집회 내리는 비도 막지 못해

지역내일 2000-09-22
한나라당 부산역집회 내리는 비도 막지 못해

한나라당이 당력을 집중하여 부산역 집회를 강행했다. 집회 중간 비가 내리면서 본행사가
시작되기 전 사람들이 흩어지는가 싶더니 빗줄기도 가늘어지고 사람들은 다시 모여들기 시
작했다. 전세버스를 타고 동원된 당원과 주변 시민들을 합치면 1만여명 정도. 좁은 부산역
광장을 메웠다. 국회의원들이 등장하여 정부여당의 무능력과 무책임, 국정실패를 강력히 성
토하면서 분위기는 고조되었다. 주변에 서있는 시민들도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 부산에서 민
주당에 지지를 보내던 층들도 이미 광범위하게 등을 돌리고 있는 상황. 최근에 정부 여당에
우호적인 사람은 만나보기 힘들다.
증권회사의 M지점장은 “국회파행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좋지않지만 원인제공은 정부여
당이 한 것이다. 정국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부산 대구 장외집회로 확실히 바닥을 칠 필요
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집회장소의 뜨거운 열기와는 달리 시민들의 반응은 차분했다. 지상에서는 집회열기
가 한창이었지만 바로 밑 지하상가에선 “오늘 집회를 한다던데” 정도. 하루 전날 이회창
총재와 당직자들은 시내 중심가인 서면과 남포동을 돌며 집회참여를 독려했다. 그러나 서면
으로 이동하던 한 택시기사는 "벼나 세우러 가지"했고, 남포동 극장가에서 사람을 기다리던
청년은 "관심없다"고 했다.
시민단체와 민노당은 한나라당의 장외집회에 비판성명을 냈다. 일만 생기면 부산으로 달려
오는 것은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것 아니냐는 것. 이날 오전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해서
도 국가원로로서 자중해줄 것을 당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 부산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