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자에게 듣는다]고남석 인천 연수구청장 당선자

‘인천의 강남’, 교육·문화 도시로

지역내일 2010-06-28 (수정 2010-06-28 오후 1:27:30)

고남석 연수구청장 당선자의 지방선거 승리는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연수구는 송도국제도시를 포함한 이른바 ‘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는 지역으로 그동안 각종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압승해왔던 지역이다.
하지만 고 당선자는 선거초반부터 여론조사에서 1위를 고수한 끝에 결국 4%포인트 차로 승리했다. 고 당선자는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한나라당에 맞서 야권단일후보를 만든 게 승리의 근본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고 당선자 인수위는 그동안 기존 행정의 기조를 파악하고 향후 연수구 발전의 로드맵을 정리했다. 그가 결론 내린 연수구 발전전략은 무엇일까. “가용예산이 부족한 상황에서 유일한 돌파구는 공무원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공무원이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고 부족한 면은 주민의 참여로 돌파하겠다는 설명이다.
연수구 선거 최대 쟁점은 선거 직전 건설된 자전거도로였다. 고 당선자는 “무엇보다 문제는 일방적으로, 단기간에 이 사업을 추진하고 밀어붙였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 당선자는 취임 후 공청회 등을 통해 주민의 의견을 모으고 해결방법을 찾을 계획이다. 그는 “만드는 것은 쉬워도 조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도 “과하다 싶은 구간은 개선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일부에서 제기한 송도와 비송도 지역의 양극화 현상에 대해서는 “차이를 강조하기보다 두 지역이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생각이다”고 말했다. 송도의 경제자유구역이 발전하면 일자리가 창출되는 만큼 나머지 구민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또 전문가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적 특성을 활용, 이들의 행정참여를 보장한다면 함께 발전하는 연수구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수구는 대표적인 아파트촌이다. 전체 아파트의 85%에 대해 재건축이 거론되고 있다. 그는 “이제 연수구도 주거정책을 어떻게 세울 것인가를 고민할 때가 왔다”며 “어떻게 우리 지역 아파트를 인간미 넘치게 만들것인지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가 선택한 연수구의 미래는 교육과 문화, 환경이 어우러지는 도시다. ‘인천의 강남’이라는 말처럼 인천의 교육을 선도하는 것은 물론 문화적으로도 고품격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그 어느 지역보다 녹지와 하천이 많은 만큼 생태도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고 당선자는 연수구 공직사회에 함께 읽을 책으로 ‘목민심서’를 추천했다. 그는 “시작할 때부터 마칠 때까지 주민에게 권한을 위임받은 선출직 공무원이 어떤 마음가짐과 자세로 주민을 만날 것인지를 깨닫게 한다”며 “다산 정약용 선생이 마음으로 쓴 책인 만큼 연수구 공무원이 이를 마음에 담아 행정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