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서울 강남권에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이 대거 쏟아진다.
SH공사는 서울 강남구 세곡지구(443가구), 강동구 강일2지구(727가구), 송파구 마천지구(730가구)에 장기전세주택 1900가구를 공급한다. 이 중 청약저축 가입자 대상 물량은 1560가구. 강남권 보금자리주택 사전 예약에서 떨어진 수요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세곡지구와 강일지구는 그동안 보금자리주택과 국민임대, 시프트 등 공공분야 공급이 있던 곳이지만 마천지구는 첫 공공물량 신규 공급단지이기 때문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청약저축통장 가입자 반색 =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8월에는 전국에서 청약저축통장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는 공공분야 전용면적 85㎡ 이하 물량은 모두 3499가구로 집계됐다.
서울 강남권(세곡, 강일2, 마천지구) 장기전세주택과 안양 관양지구, 의정부 민락2지구 공공분양이 주요 단지로 꼽히고 있다.
청약저축통장을 사용할 수 있는 시프트는 지구별로 세곡지구 443가구, 강일2지구 554가구, 마천지구 563가구가 배정됐다.
마천지구는 송파구와 하남시 접경지대에 위치한 택지지구로 천마산, 캐슬렉스CC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3차뉴타운 거여·마천지구도 서쪽에 위치한다. 이 지역에는 초중고교 부지가 건설될 예정이다.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서울지하철 마천역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장기전세주택 청약에서는 전용면적 60∼85m² 중소형 평형에 대한 소득제한 기준 적용된다. 청약자의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 이하여야 청약자격이 주어진다.
올해 초부터 분양이 연기돼 왔던 안양시 관양지구 첫 공급이 8월 이뤄질 전망이다.
LH는 관양지구 B-1블록에 97~98㎡ 225가구, 110~111㎡ 817가구를 분양한다. 전량 청약저축자 대상 물량이며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아 계약일로부터 5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B-1블록은 북쪽으로 관악산 자락에 인접해 있어 주거쾌적성이 좋고, 초등학교 부지가 가깝다. 관양지구(58만5000㎡)는 66만㎡규모 미만의 택지지구이기 때문에 동일순위 경쟁시 안양시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되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의정부시 민락2지구도 첫 분양을 앞두고 있다. B5블록은 112㎡ 312가구, B6블록은 99~113㎡ 530가구가 각각 분양된다. 구리~포천간 민자고속도로가 지구 동쪽을 지나며, 동쪽에는 광릉수목원과 용암산이 위치해 주변 녹지율도 높다. 또한 민락천은 민락2지구 내를 관통하는 하천으로 지구 조성사업과 함께 재정비될 예정이다.
◆민간분양, 서울 알짜지역 눈길 = 8월 분양시장은 전통적인 비수기인데다가 각종 악재가 이어져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정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시기다. 하지만 올 8월에는 2008~2009년과 달리 공급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집계한 결과 전국 21개 단지 1만6194가구가 분양된다. 이중 일반분양은 1만190가구다. 지역별 일반분양 예정 물량은 서울이 6개 단지 1831가구, 수도권 10개단지 4648가구, 지방 5개단지 3711가구 등이다.
서울은 6개 사업장에서 6478가구 중 1831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6개 사업장 중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이 3곳, 왕십리뉴타운 1·2구역 2곳, 용산 주상복합아파트 1곳 등이 예정됐다.
대림산업 등 건설사 4곳은 성동구 왕십리뉴타운1·2구역에서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전용면적 55~157㎡ 2838가구 중 1105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경기지역에서는 고양 삼송지구(동문건설)와 김포한강신도시(일성건설)에서 공급될 타운하우스에 관심이 쏠린다. 판교신도시 타운하우스가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정부정책의 불확실성 문제와 입주지연, 기존주택 거래감소와 가격하락, 금리인상에 따른 수요 감소, 금융거래 위축 등 악재로 인해 분양시기가 연기되는 사업장도 다수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토지주택공사의 사업 구조조정 결과에 따라 부동산 시장은 요동칠 수 있어 예비 청약자들의 신중함이 어느때보다 요구되는 상황이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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