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충북 시군중 절반이상 관사보다 개인 주택 거주
관선시대 권위의 상징이었던 시장과 군수의 관사가 사라지고 있다.
민선지방자치제 시행이후 호화관사로 논란이 거듭된 이후 해를 거듭할 수록 관사를 이용하려는 단체장들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
◆''관사보다 자택이 편해'' 자택선호 단체장증가
경북도내 23개 기초단체장 가운데 절반이상이 개인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으며 기존의 관사는 매각되거나 주민들의 편의공간으로 제공되고 있다.
도내 23개 시장 군수 가운데 관사를 사용하지 않는 단체장은 17명이나 되며 충북도내 12개 시장 군수 가운데 7명이 자택에서 출퇴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새로 당선된 권영세 안동시장은 선거출마를 결심하면서부터 거주하고 있는 개인 아파트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을 비롯 임광원 울진군수, 장욱 군위군수, 김항곤 성주군수, 이현준 예천군수 등 초선 단체장들도 기존 개인주택에서 살고 있다.
임광원 울진군수는 지난 지방선거 공약에 관사를 장애인시설로 활용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으며 장 욱 군위군수도 노후된 주택형 관사를 헐고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박노욱 봉화군수도 기존 관사를 이주여성의 쉼터로 활용하도록 지시하고 봉화읍의 단독주택에 살고 있다.
재선급이상 시장 군수 가운데 박승호 포항시장, 남유진 구미시장, 박보생 김천시장, 이중근 청도군수, 권영택 영양군수, 신현국 문경시장 등도 기존 관사를 매각하거나 다른 용도로 바꾸고 자택을 사용하고 있다.
◆광역시도 대부분 자택 사용
김범일 대구시장은 지난 2006년부터 대구시 북구의 개인아파트에서 출퇴근하고 있다.
김시장은 장애인 단체 관계자의 오물투척과 민원인들의 불시방문 등의 불편을 겪기도 했으나 재선된 이후에도 기존 자택에서 살고 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민선 3기 시장 시절 관사를 시립어린이집으로 전환했으며 민선 5기 시장으로 돌아온 후에도 돌아온 후에도 자택에서 살고 있다.
그러나 광역도인 경북도와 충북도, 충남도 등은 여전히 관사를 운영하고 있다.이들 자치단체장들은 불가피하게 관사를 사용하는 측면이 많다.
대부분 도지사들이 도청소재지가 아닌 시군지역 출신인데다 기존 관사가 있지만 특별한 용도를 찾지 못해 예산의 이중지출 등을 고려해 기존 관사에서 출퇴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난 2006년 구미시장에서 경북도지사로 부임한 인후 도청사뒤 관사활용방안을 두고 고민하다 1층을 대외통상교류관으로 바꾸고 2층만 사용하고 있다.
경북도지사 관사는 민선이후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호화관사라는 비판을 받아오다 작업실, 여성정책개발연구원 사무실 등으로 전용됐으나 실효성이 없어 다시 일부만 관사로 활용되고 있다.
충남도의 경우는 특이하다. 충남도는 대전시내 특정지역에 지사와 두 명의 부지사, 국장 관사가 문화재로 지정돼 있어 매각도 어려워 비워두는 것보다는 활용하는 것이 관리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기존 관사가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도 이같은 특수성을 고려해 관사에 입주해 있다.
경남 남해출신인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기존 도지사 관사가 다른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어 도청 인근 단독주택형 행정부지사 관사를 이용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민선 지방자치제가 해를 거듭하고 해당 지역출신의 단체장이 많아지면서 권위의 상징인 관사보다는 시민과 함께 어울려 사는 자택을 선호하는 추세"라며 "특히 관사의 영빈관기능도 없어져 굳이 관사를 운영할 이유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대구 최세호 김신일 차염진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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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선시대 권위의 상징이었던 시장과 군수의 관사가 사라지고 있다.
민선지방자치제 시행이후 호화관사로 논란이 거듭된 이후 해를 거듭할 수록 관사를 이용하려는 단체장들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
◆''관사보다 자택이 편해'' 자택선호 단체장증가
경북도내 23개 기초단체장 가운데 절반이상이 개인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으며 기존의 관사는 매각되거나 주민들의 편의공간으로 제공되고 있다.
도내 23개 시장 군수 가운데 관사를 사용하지 않는 단체장은 17명이나 되며 충북도내 12개 시장 군수 가운데 7명이 자택에서 출퇴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새로 당선된 권영세 안동시장은 선거출마를 결심하면서부터 거주하고 있는 개인 아파트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을 비롯 임광원 울진군수, 장욱 군위군수, 김항곤 성주군수, 이현준 예천군수 등 초선 단체장들도 기존 개인주택에서 살고 있다.
임광원 울진군수는 지난 지방선거 공약에 관사를 장애인시설로 활용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으며 장 욱 군위군수도 노후된 주택형 관사를 헐고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박노욱 봉화군수도 기존 관사를 이주여성의 쉼터로 활용하도록 지시하고 봉화읍의 단독주택에 살고 있다.
재선급이상 시장 군수 가운데 박승호 포항시장, 남유진 구미시장, 박보생 김천시장, 이중근 청도군수, 권영택 영양군수, 신현국 문경시장 등도 기존 관사를 매각하거나 다른 용도로 바꾸고 자택을 사용하고 있다.
◆광역시도 대부분 자택 사용
김범일 대구시장은 지난 2006년부터 대구시 북구의 개인아파트에서 출퇴근하고 있다.
김시장은 장애인 단체 관계자의 오물투척과 민원인들의 불시방문 등의 불편을 겪기도 했으나 재선된 이후에도 기존 자택에서 살고 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민선 3기 시장 시절 관사를 시립어린이집으로 전환했으며 민선 5기 시장으로 돌아온 후에도 돌아온 후에도 자택에서 살고 있다.
그러나 광역도인 경북도와 충북도, 충남도 등은 여전히 관사를 운영하고 있다.이들 자치단체장들은 불가피하게 관사를 사용하는 측면이 많다.
대부분 도지사들이 도청소재지가 아닌 시군지역 출신인데다 기존 관사가 있지만 특별한 용도를 찾지 못해 예산의 이중지출 등을 고려해 기존 관사에서 출퇴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난 2006년 구미시장에서 경북도지사로 부임한 인후 도청사뒤 관사활용방안을 두고 고민하다 1층을 대외통상교류관으로 바꾸고 2층만 사용하고 있다.
경북도지사 관사는 민선이후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호화관사라는 비판을 받아오다 작업실, 여성정책개발연구원 사무실 등으로 전용됐으나 실효성이 없어 다시 일부만 관사로 활용되고 있다.
충남도의 경우는 특이하다. 충남도는 대전시내 특정지역에 지사와 두 명의 부지사, 국장 관사가 문화재로 지정돼 있어 매각도 어려워 비워두는 것보다는 활용하는 것이 관리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기존 관사가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도 이같은 특수성을 고려해 관사에 입주해 있다.
경남 남해출신인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기존 도지사 관사가 다른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어 도청 인근 단독주택형 행정부지사 관사를 이용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민선 지방자치제가 해를 거듭하고 해당 지역출신의 단체장이 많아지면서 권위의 상징인 관사보다는 시민과 함께 어울려 사는 자택을 선호하는 추세"라며 "특히 관사의 영빈관기능도 없어져 굳이 관사를 운영할 이유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대구 최세호 김신일 차염진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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