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15일 ‘국민을 중심에 둔 세종대왕의 리더십’을 강조하며 현실정치 무대에 복귀했다.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 춘천에 거주한지 2년 1개월만의 일이다.
그는 또 정치 비전을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 공동체’로 제시했다.
당 대표 출마 여부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하지만 그의 복귀가 어떤 식으로든 10월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왜 세종대왕일까 = 손학규 상임고문은 평소 존경하는 정치인으로 ‘세종대왕’을 꼽았다.‘민심대장정’을 통해 바닥에서 정치에 대한 답을 구해왔다는 점도 일맥상통한다.
손 고문은 15일 기자간담회 등에서도 세종대왕 리더십을 제시했다. 민생, 통합, 실사구시 등이 핵심 내용이다. 그는 “세종대왕은 백성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것을 통치의 기본으로 삼았다. 백성의 불편을 생각해서 한글을 창제했다”며 “왕족과 사대부를 기준으로 했다면 한글을 만들 필요를 느끼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세종대왕은) 말로만 백성을 어여삐 여긴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글자를 만들고, 기구를 만들고, 과학을 발전시키고, 책을 펴냈다”며 “실사구시의 살아있는 실천가”라고 강조했다.
최근 논쟁이 벌어진 진보의 가치에 대해 손 고문은 ‘유능한 정치’ ‘통합’을 내세웠다. 그는 “국민들이 의지할 수 있는 유능한 정치가 진보의 길이 되어야 한다”며 “국민을 크게 하나로 묶는 대통합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대한민국 민주세력이 대통합되는 마당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생활 우선, 정의로운 복지사회 = 손 고문이 제시한 ‘함께 잘 사는 공동체’ 비전은 한국사회 현실과 정치에 대한 성찰을 배경으로 깔고 있다. 그는 국민의 삶이 양극화되고, 사회 곳곳이 분열되며, 민주주의가 후퇴한 점을 지적했다. 이어 “국민생활우선 정치, 정의로운 복지사회, 건전한 시장경제 질서, 한반도 평화와 한민족 공동체를 구현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구체적 실천 과제로 주택, 교육, 의료, 일자리, 노후생활에 대한 보장과 무상급식 등 보편적 복지의 확대 등을 꼽았다. 남북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동포라는 애정, 우리 민족이라는 애정, 통일되면 한 나라이고 우리 땅이라는 애정을 남북관계의 근본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 역할에 대해서는 작은 정부론의 허상을 지적했다. 그는 “허위와 승자독식의 ‘작은 정부론’보다는 국가발전을 선도하고 국민권익을 보호하는 ‘적극적 정부’가 우리가 추구하는 정의로운 복지사회의 정부구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손 대표의 정치복귀로 인해 전당대회 열기가 달아오르고 지방선거 이후 본격 제기된 ‘민주당과 개혁세력이 나아갈 길’에 대한 논의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12일 ‘친손학규계’로 불리는 의원 12명은 전대준비위를 재구성하자고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장선 신학용 우제창 이찬열(이상 수도권), 김동철(광주), 이춘석(전북), 김우남(제주), 박은수 서종표 송민순 이성남 전혜숙(이상 비례대표) 의원 등이 이날 회견에 이름을 올렸다.
전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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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정치 비전을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 공동체’로 제시했다.
당 대표 출마 여부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하지만 그의 복귀가 어떤 식으로든 10월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왜 세종대왕일까 = 손학규 상임고문은 평소 존경하는 정치인으로 ‘세종대왕’을 꼽았다.‘민심대장정’을 통해 바닥에서 정치에 대한 답을 구해왔다는 점도 일맥상통한다.
손 고문은 15일 기자간담회 등에서도 세종대왕 리더십을 제시했다. 민생, 통합, 실사구시 등이 핵심 내용이다. 그는 “세종대왕은 백성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것을 통치의 기본으로 삼았다. 백성의 불편을 생각해서 한글을 창제했다”며 “왕족과 사대부를 기준으로 했다면 한글을 만들 필요를 느끼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세종대왕은) 말로만 백성을 어여삐 여긴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글자를 만들고, 기구를 만들고, 과학을 발전시키고, 책을 펴냈다”며 “실사구시의 살아있는 실천가”라고 강조했다.
최근 논쟁이 벌어진 진보의 가치에 대해 손 고문은 ‘유능한 정치’ ‘통합’을 내세웠다. 그는 “국민들이 의지할 수 있는 유능한 정치가 진보의 길이 되어야 한다”며 “국민을 크게 하나로 묶는 대통합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대한민국 민주세력이 대통합되는 마당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생활 우선, 정의로운 복지사회 = 손 고문이 제시한 ‘함께 잘 사는 공동체’ 비전은 한국사회 현실과 정치에 대한 성찰을 배경으로 깔고 있다. 그는 국민의 삶이 양극화되고, 사회 곳곳이 분열되며, 민주주의가 후퇴한 점을 지적했다. 이어 “국민생활우선 정치, 정의로운 복지사회, 건전한 시장경제 질서, 한반도 평화와 한민족 공동체를 구현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구체적 실천 과제로 주택, 교육, 의료, 일자리, 노후생활에 대한 보장과 무상급식 등 보편적 복지의 확대 등을 꼽았다. 남북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동포라는 애정, 우리 민족이라는 애정, 통일되면 한 나라이고 우리 땅이라는 애정을 남북관계의 근본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 역할에 대해서는 작은 정부론의 허상을 지적했다. 그는 “허위와 승자독식의 ‘작은 정부론’보다는 국가발전을 선도하고 국민권익을 보호하는 ‘적극적 정부’가 우리가 추구하는 정의로운 복지사회의 정부구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손 대표의 정치복귀로 인해 전당대회 열기가 달아오르고 지방선거 이후 본격 제기된 ‘민주당과 개혁세력이 나아갈 길’에 대한 논의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12일 ‘친손학규계’로 불리는 의원 12명은 전대준비위를 재구성하자고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장선 신학용 우제창 이찬열(이상 수도권), 김동철(광주), 이춘석(전북), 김우남(제주), 박은수 서종표 송민순 이성남 전혜숙(이상 비례대표) 의원 등이 이날 회견에 이름을 올렸다.
전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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