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서 가산인터체인지 방향으로 가다보면 왼편의 세월지를 지나 오른쪽에 세워진 학상공업단지라는 안내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공업단지 안에서도 푸른 공기를 맘껏 마실 수 있는 녹색공간이 있으니, 바로 엔지니어링전문업체인 (주)공간코리아(대표 정낙규)다.
92년 설립된 공간코리아는 한마디로 청정설비 전문업체. 주로 전자, 반도체, 화학, 환경 등 업체에 필요한 모든 설비를 맡는다. 특히 첨단산업환경에 필수적인 크린룸(Clean room)의 설계와 시공, 각종 공기청정시스템, 초순수설비제품의 제조기술은 업계 최고로 손꼽힌다.
연못·분수·폭포로 꾸며진 사옥 정원
공간코리아의 또 다른 자랑은 바로 제 1공장과 제 2공장을 연결하는 푸른 정원. 이 곳은 잔디와 나무, 연못, 폭포, 분수, 각종 조형물들로 꾸며져 있어 멋진 공원을 연상케 한다.
서영일 이사(연구소장)는 “내 집 앞 정원을 가꾸듯 직원들이 직접 꾸민 공간이라 더욱 의미 있다”고 설명한다. “이 곳에 세워진 조형물들이나 벤치 등 대부분은 직원들이 직접 만들었습니다. 나무와 잔디를 가꾸는 일도 주말에 시간을 내 직원들이 직접 관리하고 있죠.”
사색을 즐기도록 배려한 대리석 발판설계
화목한 가정을 상징하는 것으로 ‘고객을 가족과 같이’라는 공간코리아의 고객사랑 마음을 함축하고 있는 조형물부터, 땅이 하늘을 떠받치는 듯한 형상으로 어머니가 아이를 품은 듯한 모습을 형상화한 조형물, 하늘과 땅 사이에서 웅비하듯 날개를 펼치고 있어 경천애인의 의미를 지니는 조형물 등 다채롭다.
특히 연못 위에는 작은 배를 띄워 이곳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철판으로 만들어진 배 역시 공간코리아 직원들의 작품이다.
잘 손질된 정원 위에 조금 튀어 보이는 모습의 거친 바위가 세워져 있는데 그 이름은 ‘공간지킴이’. 글귀 한 줄 없고, 거칠게만 보여서 다른 조형물들과는 겉도는 느낌이다. 그러나 공간지킴이는 지난해 공장이전 당시 공사 중에 땅속에서 파낸 바위덩어리를 그대로 세워놓은 것이다. 바위에 글을 새기고 깎고, 다듬는 것보다 원래 모습대로 두는 편이 자연스럽다는 이유에서다.
잔디 위에 일정한 간격으로 놓여진 대리석 발판도 사연이 깊다. 천천히 사색을 즐기지 않고서는 걸을 수 없도록 설계됐다는 것. 사람의 빠른 보폭으로는 조금 좁다 싶지만, 여유를 가지고 느리게 걷기엔 딱 알맞은 폭으로 대리석이 놓여져 있다. 여유 속의 너그러움을 잃지 말자는 정낙규 사장의 아이디어다.
무엇보다 한 켠에 마련된 바비큐 장소는 다른 회사 직원들로부터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곳. 2대의 바비큐기계를 설치해 직원들이 자유롭게 고기를 구워먹으며 단합을 다질 수 있는 공간이다.
소극장 ‘공간아트홀’ 무료대여 인기
자연을 얘기하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문화공간. 잔디공원에서 자연을 충분히 만끽했다면 이번엔 문화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공간아트홀’이 기다리고 있다.
본관 1층에 마련된 공간아트홀은 면적 80여평, 좌석 130석 규모로 피아노, 바이올린, 최신음향시설 등을 갖춘 소극장이다. 인근 초등학교에서 이곳에 와 학예회나 음악회를 열기도 하고, 기업의 소그룹미팅장소로도 애용된다.
열린 공간을 추구하는 공간코리아답게 이곳 공간아트홀의 사용료는 전액무료다. 사전에 사용신청만 하면 일반인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인간은 공간 속에 살고 있으며, 따라서 공간을 사랑한다’는 회사 로고탑의 의미처럼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어우러져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이곳 공간코리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공간코리아 ☎975-6383 9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공업단지 안에서도 푸른 공기를 맘껏 마실 수 있는 녹색공간이 있으니, 바로 엔지니어링전문업체인 (주)공간코리아(대표 정낙규)다.
92년 설립된 공간코리아는 한마디로 청정설비 전문업체. 주로 전자, 반도체, 화학, 환경 등 업체에 필요한 모든 설비를 맡는다. 특히 첨단산업환경에 필수적인 크린룸(Clean room)의 설계와 시공, 각종 공기청정시스템, 초순수설비제품의 제조기술은 업계 최고로 손꼽힌다.
연못·분수·폭포로 꾸며진 사옥 정원
공간코리아의 또 다른 자랑은 바로 제 1공장과 제 2공장을 연결하는 푸른 정원. 이 곳은 잔디와 나무, 연못, 폭포, 분수, 각종 조형물들로 꾸며져 있어 멋진 공원을 연상케 한다.
서영일 이사(연구소장)는 “내 집 앞 정원을 가꾸듯 직원들이 직접 꾸민 공간이라 더욱 의미 있다”고 설명한다. “이 곳에 세워진 조형물들이나 벤치 등 대부분은 직원들이 직접 만들었습니다. 나무와 잔디를 가꾸는 일도 주말에 시간을 내 직원들이 직접 관리하고 있죠.”
사색을 즐기도록 배려한 대리석 발판설계
화목한 가정을 상징하는 것으로 ‘고객을 가족과 같이’라는 공간코리아의 고객사랑 마음을 함축하고 있는 조형물부터, 땅이 하늘을 떠받치는 듯한 형상으로 어머니가 아이를 품은 듯한 모습을 형상화한 조형물, 하늘과 땅 사이에서 웅비하듯 날개를 펼치고 있어 경천애인의 의미를 지니는 조형물 등 다채롭다.
특히 연못 위에는 작은 배를 띄워 이곳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철판으로 만들어진 배 역시 공간코리아 직원들의 작품이다.
잘 손질된 정원 위에 조금 튀어 보이는 모습의 거친 바위가 세워져 있는데 그 이름은 ‘공간지킴이’. 글귀 한 줄 없고, 거칠게만 보여서 다른 조형물들과는 겉도는 느낌이다. 그러나 공간지킴이는 지난해 공장이전 당시 공사 중에 땅속에서 파낸 바위덩어리를 그대로 세워놓은 것이다. 바위에 글을 새기고 깎고, 다듬는 것보다 원래 모습대로 두는 편이 자연스럽다는 이유에서다.
잔디 위에 일정한 간격으로 놓여진 대리석 발판도 사연이 깊다. 천천히 사색을 즐기지 않고서는 걸을 수 없도록 설계됐다는 것. 사람의 빠른 보폭으로는 조금 좁다 싶지만, 여유를 가지고 느리게 걷기엔 딱 알맞은 폭으로 대리석이 놓여져 있다. 여유 속의 너그러움을 잃지 말자는 정낙규 사장의 아이디어다.
무엇보다 한 켠에 마련된 바비큐 장소는 다른 회사 직원들로부터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곳. 2대의 바비큐기계를 설치해 직원들이 자유롭게 고기를 구워먹으며 단합을 다질 수 있는 공간이다.
소극장 ‘공간아트홀’ 무료대여 인기
자연을 얘기하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문화공간. 잔디공원에서 자연을 충분히 만끽했다면 이번엔 문화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공간아트홀’이 기다리고 있다.
본관 1층에 마련된 공간아트홀은 면적 80여평, 좌석 130석 규모로 피아노, 바이올린, 최신음향시설 등을 갖춘 소극장이다. 인근 초등학교에서 이곳에 와 학예회나 음악회를 열기도 하고, 기업의 소그룹미팅장소로도 애용된다.
열린 공간을 추구하는 공간코리아답게 이곳 공간아트홀의 사용료는 전액무료다. 사전에 사용신청만 하면 일반인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인간은 공간 속에 살고 있으며, 따라서 공간을 사랑한다’는 회사 로고탑의 의미처럼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어우러져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이곳 공간코리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공간코리아 ☎975-6383 9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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