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창동 구자찬 독자 추천 맛집 등촌동 ‘미락복집’

지역내일 2010-08-29
맛도 건강에도 좋은 웰빙 음식 ‘복어의 참맛’을 보라
 
 넘실넘실 춤을 추는 듯한 복어가 수족관을 가득 메우고 있는 미락복집은 활복을 재료로 20년 동안 사랑 받아온 전통 자연산 복요리 전문점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며 친환경적이고 신선한 음식재료와 고유한 조리방법을 지닌 ''자랑스러운 한국음식점''으로 서울시에서 선정된 장인정신이 돋보이는 곳이기도 하다.
 새콤달콤한 소스와 어울린 ‘쫄깃쫄깃’ 복껍질과 향긋한 미나리가 단번에 입맛을 사로잡는 복껍질무침은 메인요리를 기다리는 입안을 즐겁게 해 준다. 복어의 살을 종잇장처럼 얇게 포를 떠 접시의 무늬가 투명하게 비쳐지도록 장식해서 나오는 ‘활참복사시미’는 예술작품을 보는 것처럼 먹기 전에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이다. 얇게 뜬 사시미에 미나리와 복어껍질을 넣고 돌돌 말아서 소스에 찍어 먹으면 얇게 저민 복어회의 은은한 향과 눈 녹듯 사르르 입안을 적시는 속살의 맛이 환상적이다.
 겉은 바삭바삭, 속은 야들야들한 복튀김은 고추냉이 간장소스에 살짝 찍어 입에 넣으면 ‘바스락’ 소리와 함께 담백하고 고소한 복어의 부드러운 살이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든다. 복어뼈와 야채로 푹 우려낸 진한 육수에 다시 신선한 복어, 미나리, 콩나물 등을 넣고 끓여 시원하고 개운한 맛의 지리나 매운탕은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면서 속이 확 풀린다. 신선한 각종 재료를 듬뿍 넣어 우려낸 육수에 팔딱팔딱 뛸 것만 같은 자연산 복어의 쫄깃하고 부드러움과 콩나물·미나리의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의 조화가 환상적인 맛을 선사한다. 절묘한 배합으로 간이 딱 맞는 활복초밥은 뒷맛이 깔끔해 한 번 먹으면 자꾸만 생각난다. 복찜은 숨이 갓 죽은 아삭아삭한 콩나물과 부드러운 복어살이 알맞게 매콤한 특제소스와 섞이면서 야채 사이사이 배인 신선한 복어의 향이 젓가락을 놓지 못하게 한다.
 “복어요리의 진수를 느낄 수 있어 귀한 손님이 오시면 ‘미락’을 찾곤 하지요”라는 구자찬 강서보건소 팀장은 몸을 개운하게 풀어주고 머리까지 맑게 해주고 해독작용이나 숙취제거에도 도움을 주는 복어의 매력에 푹 빠졌단다. 요즘은 점심특선 복국이 있어 가벼운 호주머니로도 자주 들릴 수 있다고 귀띔한다.
메    뉴 :점심특선 복어국:1만1천원, 활복초밥:2만9천원, 아구찜·복어찜·복어튀김:5만3천원(중), 복어지리·매운탕:2만5천원 활복지리·매운탕:3만5천원, 사시미코스:5만원~,
위    치 : 등촌동 648-4, 9호선 등촌역 1번 출구
영업시간 : 오전 10시~오후 10시
휴    일 : 연중무휴
주    차 : 주차장 완비(주차요원 있음)
문    의 : 3662-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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