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이터, 대한민국 최고의 암말 등극
- 부경 오픈경주로 치러진
제 11회 코리아오크스(GII) 대상경주 결과
문정균 기수가 기승한 ‘유로파이터’(서울경마공원, 1조 박종곤 조교사)가 8월 29일(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치러진 제11회 코리안오크스(GII)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한민국 3세 암말 중 최강자로 우뚝 섰다. 서울과 부경의 통합경주로 시행된 이번 대상경주에는 서울에서 8두가, 부경경마공원 소속 마필 6두가 우승을 두고 겨뤘다.
우승을 차지한 ‘유로파이터’는 1800m로 치러지는 장거리 경주였음에도 출발대 문이 열리자마자 선두로 치고나왔다. 이후 4코너까지 서울 소속의 ‘새로운강자’, ‘칸의별’등의 끈질긴 도전을 받았지만 선두자리는 쉽게 내주지는 않았다. ‘유로파이터’는 오히려 4코너를 선회하면서 더욱더 속력을 내기 시작해 따라오던 마필들의 추격의지를 꺾으며 결승선 직선주로를 힘차게 내달렸고 위협적인 추격 없이 1분57.9초의 기록으로 낙승했다.
한편 당초 경마팬들로부터 가장 많은 인기를 모았던 서울의 ‘천운’은 경주 초반부터 선두권에 모습을 보였지만 좀처럼 앞으로 치고나오지 못했다. 4코너 이후 직선주로에서 뒤늦은 추격전을 펼쳤으나 결국 ‘유로파이터’를 따라잡지는 못하고 2위에 머물러 아쉬움을 삼켰다.
우승을 차지한 문정균 기수는 인터뷰에서 “부산까지 원정와서 우승을 차지해 매우 기쁘다. 경주 초반 무리하지 않고 기다렸는데 작전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유로파이터’의 조교를 담당하고 있는 박종곤 조교사는 “내 조교사 인생의 첫 번째 대상경주 우승이다. 부산까지 내려와서 이렇게 큰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마대회가 열린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입장인원은 약 1만 명이었으며 대상경주의 전국 매출액은 약 49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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