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가게

핸드메이드 도자기 숍 ‘굼(GUM)’

지역내일 2010-08-30 (수정 2010-08-30 오후 9:03:45)



생활 도자기, 직접 만들어보실래요?

생활도자기를 만들고 판매하는 핸드메이드 도자기 숍 ‘굼’의 명칭은 굽는다는 우리말에서 따왔다. 여주대 도자디자인과를 졸업하고 경기도 시흥 공방에서 도자기 수업을 받은 김두란 대표가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생활도기를 만들 수 있는 핸드메이드 도자기 숍으로 마니아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집 주인 취향에 따른 단아하고 수더분한 인상과 색감을 담은 그릇에서 모빌, 귀걸이, 주전자, 화분, 수반 등의 도자기 작품을 구입할 수 있다. 직접 만들고 싶으면 ‘굼’을 찾아가보자. 김 대표가 일대일로 정성껏 가르쳐준다. 

스타일에 맞는 공방에서 배우세요
“‘굼’의 가장 큰 특징은 자기 손으로 흙을 빚어 자연스럽고 멋스런 작품을 만들어내는 데 있습니다. 강렬하거나 화려하지 않은, 오래 두고 봐도 은은한 작품은 생활에 멋을 주는 즐거움이 될 테니까요.” 김 대표는 하나 밖에 없는 작품을 만들 때가 제일 행복하다고 말한다. 집에서 기르는 화초가 주인을 닮는단 말이 있듯 손으로 정성껏 빚은 자기 작품은 자신을 닮을 수밖에 없다. 가르치는 선생과 제자의 작품이 닮아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저희 집에서는 도자기에 대한 지식적인 관심을 뛰어넘어 직접 방문해서 보고 듣고 만들어보는 과정을 거치는 수강생들이 대부분입니다. 하나의 작품을 만들고 또 하나, 또 하나, 이렇게 도자기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지요.” 이 집 도자기는 손으로 완성하기 때문에 거친 감은 있지만 빼어난 기술로 만들어진 도자기에 비할 바 없는 정겨운 맛을 느낄 수 있다. “도자기를 처음 배우는 사람들이 다양한 공방을 찾아다니다 보면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곳을 발견하게 돼요. 그곳이 바로 자신의 공방이죠. 그냥 도자기 배운다고 아무 데나 찾아가기보다는 자신의 취향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수강과정은 따로 정해있지 않다. 개인별 맞춤형 지도 방식이기 때문이다. 월, 수, 금요일 3일 중 오후1시부터 오후5시까지 자유롭게 들러서 김 대표에게 지도받으면 된다. 성인 1회 2만원, 어린이는 1만5000원. 모두 재료비가 포함된 비용이다. kg당 1만원의 가마 소성비를 내야 한다. 한 달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지속적으로 수강할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손작업한 생활도자기 가격 저렴
‘굼’의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상품은 장식용 모빌과 진달래꽃이 그려진 커피 찻잔 세트. 시중에서 구하기 어렵고 독특한 편이라 구매자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장식용 모빌은 1만원에서 1만5000원이며 진달래꽃 커피잔은 2인 1세트 3만5000원이다.
“이곳에서 사간 밥공기와 대접 세트로 밥상을 차렸더니 가족들이 좋아했어요. 그릇들에 그려진 꽃무늬가 아름다워서 다음엔 도자기를 만들고 직접 제 손으로 그림을 그려 넣고 싶어져요.” 중동에 사는 김영란 주부도 이 집 물건에 반했단다. 외국에서는 신부가 혼수용품을 직접 만들어가는 일이 흔하다. 결혼생활을 하면서 자신이 만든 그릇에 음식을 담아내는 것은 다른 집에 없는 나만의 생활 문화를 창조하는 것이 아닐까. 혼수용품이 아니라도 직접 만든 도자기를 지인에게 선물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굼의 제품들은 전문 공방과 다르게 물레작업을 하지 않고 손작업을 한 생활도기이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다. 주로 중저가 의류나 신발 정도의 가격대를 생각하면 된다. 옷이나 신발 사듯 편한 마음으로 가서 보고 구매하면 된다. 생활도자기들은 5만원에서 15만원까지 있다. 요즘은 옛날처럼 세트로 맞추지 않고 몇 개씩 구입하는 것이 유행이다. 다육이 화분은 5000원에서 1만원.
“처음 배우는 분이라도 걱정하지 마세요. 손재주는 거의 필요 없어요. 노력, 이 한마디가 모든 것을 결정하지요.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만 한다면 자기도 모르게 좋은 작품을 만드실 수 있을 테니까요.” 
김 대표 수강생 작품을 숍에 전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 판매도 함께 할 예정이다. 작품을 스스로 소장하는 것도 좋지만 누군가에게 판매하는 것도 굉장히 의미가 있단 얘기다. 핸드메이드 도자기 숍 ‘굼’ 수강생 도예 전시회가 준비되면 관람하러 가는 것도 좋겠다. ‘굼’에서는 올 안에 인터넷 홈페이지를 오픈한다. 이 집 도자기에 대한 정보와 함께 온라인상에서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오픈 시간은 평일 오전10시부터 오후9시까지며 주말은 오후1시부터 오후8시까지다. 2,4주 일요일과 공휴일 휴무.         
문의 032-613-1823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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