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연천서 북 지뢰 35발 수거 … 피서철 안전 초비상

목함지뢰외 폭발물로 탐색 확대

지역내일 2010-08-02
군, 오늘 임진강 일대 집중수색 … 북에 유실사고 재발방지 촉구

군이 집중호우로 유실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대인지뢰로 탐색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경기 연천과 인천 강화에서 북한군 목함지뢰가 잇따라 발견되고 연천에서는 폭발사고로 이어진데 따른 후속조치다.
군 관계자는 2일 “전문교육을 이수받은 병력 10명을 1개조로 해서 10개 팀을 동원해 목함지뢰 이외에도 북한지역에서 유실됐을 가능성이 있는 대인지뢰 등 폭발물에 대한 수색을 확대해서 실시하고 있다”면서 “어제까지 한강 유역을 끝냈고 오늘부터 임진강 일대를 집중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부터 수거된 목함지뢰는 강화지역에서 16발, 임진강 유역에서 19발 등 모두 35발이다. 군 당국은 지뢰탐지 교육을 받은 병력과 장비를 집중투입해 유실지뢰 탐지작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으며, 2일 오전까지 추가로 발견된 지뢰는 없다.
또 지난달 31일 밤 연천군 장남면 민북지역의 사민천에서 불법 어로행위를 하던 한 모(50)씨가 북한제 목함지뢰가 터져 현장에서 사망하고 일행 가운데 김 모(25)씨가 부상을 당해 북한 유실지뢰로 인명사고가 처음 발생했다.
군과 경찰은 김씨 등을 상대로 일몰 후 민간인 출입이 금지된 민통선 안에 불법 출입해 낚시를 하게 된한 경위 등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합참은 지난달 30일 북한제 목함지뢰가 발견된 이후 북한에서 유입되는 하천 주변과 영향권에 있는 수역 전체에 대해 정밀 수색정찰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1군단은 한강 임진강 세월천 사미천 등 북한에서 유입되는 하천에 대한 정밀 수색활동을 벌이고 있다.
군 당국은 최근 북한지역에 집중호우가 발생해 매설되거나 보관중인 목함지뢰가 유실된 것으로 보고 북측에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촉구하는 전통문을 지난달 31일 서해 군통신선을 통해 발송했다.
이같은 전통문을 보낸 배경에는 북한군이 의도적으로 지뢰를 흘려보내는 것은 아니라는 판단이 깔려있다. 군당국은 최근 폭우로 목함지뢰가 유실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임진강 지류에서 발견된 목함지뢰는 안전핀이 없고 외관이 훼손된 점으로 볼 때 땅속에 매설됐다가 유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강화 인근에서 발견된 지뢰는 안전핀이 달려있고 깨끗해 탄약고에서 한꺼번에 유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북한제 목함지뢰는 가로 20cm, 세로 9cm, 높이 4cm 크기의 나무상자 형태의 대인지뢰로 상자를 열거나 일정한 압력을 가하면 폭발하도록 장치되어 있다. 지난달 31일 강화도 일대에서 발견된 지뢰와 동일한 것이다.
국방부는 “주민들이 지뢰로 의심되는 물건 발견하면 즉시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서에 신고해 달라”면서 “북한 지뢰 식별과 발견시 조치요령 등에 관한 홍보자료를 수계지역 인근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장기 기자 hjk30@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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