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을 어르신의 음악으로만 한정짓고 있다면, 당신은 기성세대다. 박애리, 꽃별, 김용우, 이안 등의 젊은 국악인들이 주축을 이루는 요즘. 국악은 세대교체를 이루고 있다. 경기도 국악당(용인시 기흥구 보라동)에서 마련한 기획공연 [젊은 국악]은 바뀌어가는 국악의 현주소를 명백히 보여준다. 앞서 열린 <국악신동>,<국악쌍둥이>공연이 뜨거운 관객반응을 끌어냈고, <국악걸그룹>,<국악퓨전>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먼저 21일 <국악걸그룹>에서는 국악계의 소녀시대로 불리는 8명의 여성 그룹 ‘미지’, 이른바 국악계의 엄친딸 ‘아라연’이 출연한다. 28일<국악퓨전>에서는 추노 등의 드라마 O.S.T로 알려진 ‘꽃별밴드’, 제3회 한국음악 프로젝트에 입상한 I.M(I am Music)의 공연이 펼쳐진다. 방송인이자 젊은 국악가수인 이안은 [젊은 국악] 프로젝트 전 공연에 사회를 맡게 되며, 마지막 공연 <국악퓨전>에서는 연주도 하게 된다. 각 공연의 후반부에는 국악당 공연장과 앞마당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의 연희패 ‘The 광대’가 풍물, 버나, 살판, 상모돌리기 등으로 관객과 어우러진다. 젊은 대세를 가히 짐작케 하는 국악 프로젝트다.
서양음악이 감상 위주라면, 국악은 우리네 혼이 실린 몸짓과 발짓이 동반된다. 그만큼 구체적이다. 이 여름의 끝자락, 국악의 구체적인 음률 속으로 가볍게 걸어 들어가 보는 것은 어떨지. 당신의 마음속에 우리 전통음계, 중음무황태가 점점이 수놓아진다.
◇공연일시 8월21일/ 8월28일 토요일 17:00
◇공연문의 경기도 국악당 기획운영팀 031-289-6424
◇관람연령 만 7세 이상
◇관람료 전석2만원(초중고/65세 이상/장애인 50%할인)
권일지 리포터 gen103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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