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유통공사 공판장 전대 의혹

120곳중 61곳 계약자와 실운영자 달라…100억원대 웃돈 거래

지역내일 2000-10-25 (수정 2000-10-26 오전 11:02:40)
농수산물유통공사(사장 김동태)가 소유한 양재동 화훼공판장 매장의 상당수가 2억원내외의 프리미엄이 붙어
전대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원회 소속 장정언(민주당·북제주) 의원은 “화훼공판장의 분화온실 임대점포 120곳중에서
절반인 61곳이 원계약자와는 다른 사람이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공사와 임대업자가 3000만
원대에 임대 계약한 점포가 최소 1억5000만원에서 2억원까지 불법으로 전대되고 있다. 게다가 충격적인 사실은
화훼공판장 관계자도 불법전대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양재동 화훼공판장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한 인사도 120곳의 점포 중에 61곳(사진 참조)의 주인이 원래 임대업자
와 다르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라고 확인해줬다. 이 인사는 지하에 있는 화환점포 94곳도 “비슷한 비율로
전대가 이뤄지고 있다. 유통공사에서는 임대점포 전대 사실을 알고 있었고 오히려 양성화까지 시도했다”며
“관리책임자가 전대업자들의 전대점포를 양성화한다는 명분으로 인감관련 서류를 가져갔지만 명의이전이 되
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전대는 화훼공판장이 설립된 91년부터 이루어졌다. 설립초기에는 500만원선에서 프리미엄이 정해졌으나 시간
이 지나면서 수억원대로 증가했다고 이 인사는 증언했다.
유통공사 내부규정에 따르면 점포와 사무실에 대한 임대차 계약은 화훼공판장 시설관리요령에 따라 매년 점포
임차인과 갱신계약을 맺고 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농수산물유통공사 강영집 관리부장은 “일부 점포가 전대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
미 전대된 점포의 양성화도 검토했다”며 “매년 계약을 하고 있고 당사자가 강력하게 부인하는 통에 밝혀내기
어려웠다. 임대를 취소했을 때 소송을 당할 수도 있다”고 해명했다.
화훼공판장은 1991년 6월 개장했다. 1만 여명의 화훼재배농가들이 꽃을 출하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1억원어치
의 꽃이 경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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