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륙도~고성 통일전망대 연결 동해안길
40개 구간, 내년까지 5개 구간 우선 조성
부산 오륙도와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를 잇는 국내 최장거리 탐방로 ‘해파랑길’이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해변길 숲길 마을길 해안도로 등 688㎞를 잇는 해파랑길 사업계획을 15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 탐방로 조성에 2014년까지 170억원을 투입한다.
해파랑길은 동해안의 특성을 대표하는 동해의 아침, 화랑순례, 관동팔경, 통일기원 등 4가지 주제로 나누고, 이를 다시 지역과 길이, 핵심거점을 기준으로 40개 세부 구간으로 나눠 개발된다.
화랑순례길은 1500년전 화랑도들이 호연지기를 기르기 위해 순례하던 코스로, 정부는 청소년 등이 참여하는 청년여행문화학교 등 다양한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관동팔경길은 정철의 관동별곡 등 기행문학의 배경지이자 아름다운 누정과 풍류가 어우러진 곳으로 지역 축제와 연계 그 역사적 의미를 찾는 다양한 걷기이벤트 행사를 펼쳐나간다는 계획도 밝혔다.
장기적으로 ‘해파랑길’은 부산에서 고성에 그치지 않고 동북아 대륙으로 뻗어가는 국제적인 해안 도보여행 명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문화부는 ‘해파랑길’을 세계적인 ‘스토리텔링로드’로 만들기 위해 포구와 바닷가 마을의 숨은 이야기를 찾아내고, 길 이야기 공모전 자문단 구성 등을 통해 동해안의 유무형의 유산을 길 위로 불러낸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해파랑길 중 ‘걷기좋은 베스트 5’ 노선을 선정, 이 구간을 2011년까지 우선 조성한다.
문화부는 앞으로 해파랑길의 활성화를 위해 구간에 있는 18개 지방자치단체와 협의체를 구성, 상호협력을 통해 사업을 추진키로 해 탐방로 사업의 새로운 협력모델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강변에서 걷기 좋은 길인 안동의 유교문화길, 나주의 영산가람길 2개 노선을 선정코스를 선정, 안내판 설치, 스토리텔링, 홍보 등에 소요되는 경비를 지원키로 했다.
조현재 문화부 관광산업국장은 “이번 탐방로 조성 계획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10명의 연구진과 도보여행가, 소설가, 시인, 역사학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일궈낸 결실이다”라며 “장기간의 현장실사를 통해 상세한 탐방노선을 표시해 편리성과 노선의 정확도를 높였다”라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40개 구간, 내년까지 5개 구간 우선 조성
부산 오륙도와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를 잇는 국내 최장거리 탐방로 ‘해파랑길’이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해변길 숲길 마을길 해안도로 등 688㎞를 잇는 해파랑길 사업계획을 15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 탐방로 조성에 2014년까지 170억원을 투입한다.
해파랑길은 동해안의 특성을 대표하는 동해의 아침, 화랑순례, 관동팔경, 통일기원 등 4가지 주제로 나누고, 이를 다시 지역과 길이, 핵심거점을 기준으로 40개 세부 구간으로 나눠 개발된다.
화랑순례길은 1500년전 화랑도들이 호연지기를 기르기 위해 순례하던 코스로, 정부는 청소년 등이 참여하는 청년여행문화학교 등 다양한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관동팔경길은 정철의 관동별곡 등 기행문학의 배경지이자 아름다운 누정과 풍류가 어우러진 곳으로 지역 축제와 연계 그 역사적 의미를 찾는 다양한 걷기이벤트 행사를 펼쳐나간다는 계획도 밝혔다.
장기적으로 ‘해파랑길’은 부산에서 고성에 그치지 않고 동북아 대륙으로 뻗어가는 국제적인 해안 도보여행 명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문화부는 ‘해파랑길’을 세계적인 ‘스토리텔링로드’로 만들기 위해 포구와 바닷가 마을의 숨은 이야기를 찾아내고, 길 이야기 공모전 자문단 구성 등을 통해 동해안의 유무형의 유산을 길 위로 불러낸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해파랑길 중 ‘걷기좋은 베스트 5’ 노선을 선정, 이 구간을 2011년까지 우선 조성한다.
문화부는 앞으로 해파랑길의 활성화를 위해 구간에 있는 18개 지방자치단체와 협의체를 구성, 상호협력을 통해 사업을 추진키로 해 탐방로 사업의 새로운 협력모델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강변에서 걷기 좋은 길인 안동의 유교문화길, 나주의 영산가람길 2개 노선을 선정코스를 선정, 안내판 설치, 스토리텔링, 홍보 등에 소요되는 경비를 지원키로 했다.
조현재 문화부 관광산업국장은 “이번 탐방로 조성 계획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10명의 연구진과 도보여행가, 소설가, 시인, 역사학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일궈낸 결실이다”라며 “장기간의 현장실사를 통해 상세한 탐방노선을 표시해 편리성과 노선의 정확도를 높였다”라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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