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을 선거구

김한길 기세 올라 ‘박빙’

지역내일 2001-10-24 (수정 2001-10-25 오후 1:43:48)
김대중 정권의 실정, 한광옥 장영신 등에 이은 철새논쟁의 벽에 가려 좀처럼 인물론을 부각시키지 못했던 민주당 김한길 후보가 선거막판에 고정 지지층의 급속한 결속력을 얻으면서 기세가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23일 정당연설회에 김용환, 강창희 등을 투입해 충청권 출신 유권자들에 대한 공략을 본격화, 호남 대 반호남 구도로 끌고 가는 움직임을 보여 막판까지 당락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층은 겉으로는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지만 속으로는 ‘DJ 정부 위기론’을 들어 한 강력한 결속력을 보이고 있다.
호남 출신 최 모(60·아파트 경비)씨는 “서민들 고생시키는 거 보면 김 대통령이 썩 내키지는 않지만 남은 임기 잘 마무리하라는 의미에서 민주당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 모씨(31·주차장 직원)는 “고향같은 것 묻지 말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면서도 “김한길이 훨씬 일을 잘할 것 같아 2번을 찍을 것”이라고 지지를 표했다.
조심스럽게 말을 시작한 박 모씨(38·신문배달업자)는 “한나라당이 사사건건 물고 늘어져서 그렇지 김 대통령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김 후보 지지를 표했다.
반면, 한나라당 이승철 후보의 경우 허위 학경력 시비의 영향 탓으로 정권의 실정을 비판한다는 한나라당 재보선 전략의 흐름을 후보 이미지와 연결시키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대답한 주민들은 현 정권에 대한 심판보다는 오히려 이 후보의 ‘젊음’ ‘참신함’을 투표 기준으로 들었다.
경북 상주 출신 이 모(74·여)씨는 “젊은 사람으로 점지했다”며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구로5동에 사는 박 모(39·자영업)씨는 “이승철 후보는 젊은 386 세대인 만큼 한나라당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3일 현재까지 충청권 출신 유권자들은 반반으로 나뉘는 양상이다. 민주당 지지를 표한 충청도 출신 차 모(42·수퍼 운영)씨는 “충청표가 강한 구심점을 가지고 모이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 충청권 향우회 모임에서는 선거 얘기는 꺼낼 수도 없는 분위기라는 얘기도 들렸다.
투표일을 하루 앞둔 24일 현재 민주당 쪽은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으면…’하는 아쉬움을 나타내고있고 한나라당 쪽은 충청권 유권자들 공략에 혼신을 다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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