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천 카페거리 ‘카페607’

산뜻한 공간에서 즐기는 담백한 브런치 메뉴

지역내일 2010-09-29



8월 무더위가 한풀 꺾이더니 계속되는 우울한 날씨로 기분까지 우울한 9월을 맞았다.  드높은 가을 하늘을 벗 삼아 산책이라도 하면 좋으련만 날씨가 받쳐주질 않아 마음이 어수선하던 차에 오랜 친구에게서 걸려온 반가운 전화, 아침식사전이면 가까운 곳에서 ‘아점’이라도 같이 하잔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이런 날은 아담한 작은 카페에서 담소를 나누며 브런치에 진한 커피 한잔 생각이 간절하다. 양재천 산책을 자주하는 이웃에게서 그동안 여러 번 ‘분위기 좋은 곳’이라고 전해들은 ‘카페607’을 찾아가 봤다.


마음까지 밝아지는 아기자기한 연출 공간
양재천 카페골목의 화려한 와인 바나 카페들과 달리 ‘카페607’은 한쪽 구석에 조용히 자리 잡고 있다. 무심코 지나가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이지만 한 번 들러보면 자꾸 생각나는 공간이 바로 ‘카페607’이다.
아담한 공간이지만 밝은 분위기로 연출해 전혀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고 곳곳에 비치된 아기자기한 소품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미소 짓게 만든다. 우울한 마음이었더라도 카페에 들어서는 순간 마음이 환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한쪽 벽면에 커나란 나무가 그려져 있어 마치 자연 속의 나무 밑에 앉아 있는 것 같은 아늑함과 안정감을 주고 테이블 위와 벽면에 걸린 작은 화병들은 귀엽고 앙증맞다. 카페 입구에 놓인 화분들과 빨간 안장의 자전거도 동심을 불러일으킨다. 더구나 카페 입구에서부터 풍기는 팬케이크와 와플의 고소한 냄새와 구수한 커피 향은 세련된 인테리어와 함께 입맛을 돋운다.



다양한 기호를 배려한 메인메뉴와 하와이안 코나커피
서양인들의 간단한 아침식사나 아이들의 간식거리라는 팬케이크에 대한 생각은 ‘카페607’의 메뉴판을 여는 순간 바뀌게 된다. 손님들의 다양한 기호에 맞게 개발한 팬케이크 시리즈만 십여 가지에 이른다.
팬케이크에 시럽과 휘핑크림 그리고 다양한 과일 콤포트를 곁들인 ‘심플 팬케이크’, 블루베리나 라즈베리를 함께 넣어 구워낸 ‘베리 베리 팬케이크’, 달콤하게 직접 볶은 너트와 바나나를 곁들인 ‘바나나 캐러멜 너트 팬케이크’, 통통한 소시지에 새콤한 드레싱과 피클, 치즈를 넣은 ‘트윈 소시지 팬케이크 롤’ 이외에도 ‘아보카도 슈림프 팬케이크 샌드위치’, ‘세 가지 버섯 팬케이크 샌드위치’ 등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카페 607’의 유정은 셰프는 “카페를 찾는 고객층이 다양하기 때문에 사장님과 함께 지속적으로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페607’에는  팬케이크 이외에도 와플 메뉴와 인근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스 메뉴도 있다. 특히 하와이안 로컬 푸드 로코모코는 햄버거스테이크에 밥과 구운 양파, 계란프라이, 유기농 샐러드를 곁들인 라이스 메뉴로 직장인들 사이에 인기가 있다.
사이드 접시로 나오는 야채피클도 맛이 일품이다. 무, 양배추, 적채를 주재료로 하여 직접 만든 피클은 연한 보랏빛으로 색깔도 예쁘지만 청양고추를 사용해 매콤한 맛을 내어 입안을 개운하게 해준다.
여기에 잔잔한 단맛과 뚜렷한 신맛으로 유명한 세계 2대 프리미엄 커피 하와이안 코나커피를 핸드드립으로 즐기면 더할 수 없는 식사가 된다.


정성어린 음료와 디저트
‘카페607’에는 하와이안 코나와 공정무역 유기농 커피만을 사용한 커피 외에도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여름철에 즐겨 먹는 팥빙수는 젤리 등의 화려한 장식 없이 직접 불리고 삶아 낸 국산 팥과 연유, 우유만을 사용해 인공적이지 않은 담백한 맛을 낸다. 신선한 계절과일에 플레인 요거트를 올린 ’후르츠 &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와플을 곁들인 ’아이스크림 & 스위트 와플‘, 일본에서 브랜딩한 ’허브 믹스 티‘ 등 음료와 디저트에서도 셰프의 세심한 정성을 느낄 수 있다.



<‘카페607’ 이용을 위한 Tip>
* 런치타임(평일 오전 11:30~오후 2:00)을 이용하면 세트메뉴로 커피나 음료까지 알뜰하게 즐길 수 있다.
* 연인이나 친구 등 둘이서 함께라면 보다 저렴한 더블세트를 주문한다.
* 음료 및 팬케이크는 Take Out 가능하다.
* 직수입한 원두를 국내에서 로스팅한 하와이안 코나 원두를 구입할 수 있다.




<유정은 셰프 미니 인터뷰>



Q> ‘카페607’이란 이름은 어떻게 붙여진 것인가요?
A> ‘607’은 원래 인테리어업체 이름이었는데, 이 업체에서 시공한 카페들이 양재, 압구정, 죽전 등에 차례로 오픈하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Q> 주로 어떤 고객들이 ‘카페607’을 찾나요?
A> 평일 점심과 저녁에는 주변의 직장인들이 많고, 주말에는 가족단위로 양재천을 산책하시는 분들과 데이트 커플이 많습니다. 며칠 전에는 충청도로 이사 가신 분이 이곳 팬케이크가 생각난다고 찾아오시기도 했습니다.

Q> 셰프가 추천하는 메뉴는 무엇입니까?
A> 둘이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Everything 더블세트’와 하와이안 로컬푸드인 ''로코모코''를 추천합니다.


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


* 위    치 : 서초구 양재동 93-9, 양재천 카페거리 대신무약 옆
* 영업시간 : 오전 10시~오후 10시, 월요일 휴업
* 문    의 : (02) 5728-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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