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가본 2010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옹기의 매력에 취하다

지역내일 2010-10-01 (수정 2010-10-01 오전 9:23:27)




쉿! 숨쉬는 그릇, 옹기소리 들리나요?
국내 최대 옹기 집산지인 울산 울주군 옹기마을. 지난 주말 찾은 외고산 옹기마을은 2010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 개막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생명의 근원인 흙과 불, 그리고 바람을 잡아내는 장인의 손길이 푸른 가을 하늘과 어우러져 옹기마을을 둘러보는 내내 한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 그 매력에 취했다.









 
마을 자체가 예술작품인 옹기마을

전국 50%이상의 옹기를 생산하고 있는 외고산 옹기마을은 옛 조상의 지혜와 슬기를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전국 최대의 민속 옹기마을이다.
이곳은 1950년대부터 현재의 옹기를 굽기 시작하여 천혜의 옹기장소로 알려져 6~70년대부터는 전국각지에서 350여명의 옹기 장인과 도공들이 모여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일본 등 외국에까지 옹기를 생산 수출하였고 1980년대에는 책자로 소개되어 외국 도예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80년대 이후 산업화로 인한 옹기수요의 부족 및 옹기전통문화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지면서 지금은 128가구 중 40여 가구가 옹기업에 종사하며 그 맥을 잇고 있다. 마을 집집마다 앞마당 가득 놓인 옹기들이 수많은 사연들을 담은 탓인지 말을 건네는 듯 정겹게 느껴진다.
마을길을 걷다보면 여기저기 보이는 옹기가마들, 옹기를 만들고 있는 도공들, 다양한 옹기와 그림으로 꾸며놓은 담벼락 등 마을 그 자체가 예술작품이다.
옹기마을의 시설은 한국의 다양한 옹기를 수집·전시하여 옹기의 역사를 보여주는 옹기문화관과 옹기의 제작과정을 쉽게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옹기아카데미관, 옹기마을의 역사와 정보를 제공하는 옹기마을안내센터, 야외전시장으로도 활용되는 쉼터인 옹기마을 공원지구 등이 있다.
그 외 마을 곳곳에 있는 옹기공방과 가마에서 장인들이 직접 전통 옹기를 제작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방문객 또한 도예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2010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

 ‘숨 쉬는 그릇, 미래를 담다’ 주제로 30일부터 10월24일까지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열리는 2010 세계옹기문화엑스포는 옹기문화에 대한 세계 최초의 행사다.
옹기마을에서 개최되는 만큼 관람객이 전통 옹기의 제작과정을 직접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옹기를 매개로 한 세계 각국의 문화를 비교·체험하는 전시와 이벤트, 학술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엑스포 행사장은 ''숨''을 주제로 하는 ''옹기마을지구''와 ''쉼''을 주제로 하는 ''공원지구''로 나뉜다.
''옹기마을 지구''는 기존 시설인 옹기문화관·가마·공방·옹기아카데미 등을 활용한 전통옹기문화 체험 학습위주의 공간으로 꾸며진다.





''공원지구''에서는 엑스포 주제전시실과 옹기갤러리·흙놀이 체험 학습장과 공연·이벤트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전시는 생활용기인 옹기의 특성을 살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도록 기획됐다.
''옹기문화관''에서는 옹기에 관한 전반적 이해와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옹기로드관''에서는 한국과 세계 각국의 다양한 옹기를 보여주면서 관련 문화와 문명도 함께 소개한다.
또 세계의 발효음식과 건강식단을 경험하는 ''발효식문화체험마당'', 국내외 도예가와 해외장인의 작품을 통해 옹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옹기갤러리''와 ''한국 현대 옹기작가전'', 옹기와 함께하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창의적으로 연출하게 될 ''옹기생활전'' 등이 옹기에 대한 친밀감을 더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옹기제작체험은 옹기토로 소형 항아리, 접시, 화병, 필통, 컵 등을 만들고 초벌기물에 그림을 그려서 가마에 구워 가져가는 체험으로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이다.








Tip. 엑스포 제대로 즐기려면?




행사 기간에 임시 개통하는 철도역 ''외고산역''과 대구, 경주, 부산 등을 지나는 동해남부선 열차가 하루 3차례 운행된다.
울산시는 관람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행사 기간에 시내와 옹기마을을 오가는 셔틀버스 20대를 20∼60분 간격으로 무료 운행할 계획이다.
또한 울산시티투어버스는 엑스포 기간 동안 옹기마을과 울산지역 최장 인도교인 명선교, 새해 첫날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간절곶을 도는 옹기엑스포 특별노선을 운행한다.
입장료는 성인 7천원, 청소년 5천원, 어린이 4천원이며, 예매ㆍ단체 할인을 받으면 1천∼2천원 낮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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