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왕국 대전 오!월드

“엄마, 진짜 호랑이랑 코끼리 만나고 싶어요!”

130여 종 600여 마리의 다양한 동물과 놀이기구까지

지역내일 2010-10-01 (수정 2010-10-01 오전 9:13:31)


아프리카 사파리 곰


아이 키우는 집이라면 한 번은 꼭 가야할 동물원. 그런데 부산에 마땅한 동물원이 없다. 동물원 가고 싶다고 말하는 아이만큼이나 엄마 아빠도 동물원에 가고 싶다. 어린 시절 동물원 갔던 추억 탓도 있겠지만 아이들에게 신기하고 다양한 동물의 모습을 보여 주고 싶은 부모마음은 다 비슷하다.
자~ 그렇다면 떠나자. 동물의 왕국 대전 오월드로. 당일치기 가족 나들이로 별 무리가 없다. 총 130여 종 600여 마리의 동물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거기다 싱그러운 꽃의 세계인 플라워랜드, 짜릿한 조이랜드까지 실속 있게 하루 종일 놀 수 있는 대전 동물원. 멀다고 망설였다면 가을이 적기이다.





실감나는 공룡 3D영화부터
 

보통 대전동물원이라 부르는 대전 오월드는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가족 나들이의 주 목적지인 주랜드(zoo land)는 아프리카사파리, 마운틴사파리, 한국늑대사파리, 초식류사파리로 그 규모가 크다.
주랜드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오월드상영관에서 공룡 3D 영화를 관람하는 것이 좋다. 실감나는 공룡세계에 아이들이 아주 좋아한다.
그 다음 아프리카사파리를 이용하면 된다. 생각만 해도 짜릿한 맹수들과의 만남.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 흥분한다. 주말에는 줄이 길지만 빠르게 운행하여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는다.




짝 없는 외로운 코끼리


곰, 사자, 호랑이 등 맹수 가까이서 보는 찌릿함

노란 사파리차를 타고 철문이 서서히 열리면 제일 먼저 검은 곰들을 만난다. 사파리차 주변으로 몰려들어 앞발을 들고 재주를 부리는 모습에 여기저기 환호성이 터진다. 먹이를 친숙하게 받아먹는 곰을 보면 무섭다는 생각보다 귀엽다는 마음이 앞선다.
다음 철문이 열리면 이번에는 사자다. 바위 위에서 낮잠을 즐기는 밀림의 황제 사자의 조는 모습이 코믹하다. 한 번 고개를 들어 인사를 던진 게으른 수컷사자는 또 잠이 든다.
역시 맹수는 호랑이다. 잘생긴 얼굴하며 큰 앞발은 보는 것만으로도 위엄이 느껴진다. 가까이서 호랑이를 본다는 것만으로도 모두 즐겁다.





직접 먹이 주며 동물들과 교감할 수 있어

그 외에도 짝 없이 외로운 코끼리, 한 마리에 1억이라는 기린, 얼룩말 등 그림책에서나 보던 아프리카 동물들을 모두 볼 수 있다.
마운틴 사파리에서는 나무다리를 걸으며 초식동물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특히 낙타는  풀을 좋아해 아이들이 주는 잡풀을 잘 먹는다.
다양한 원숭이와 침팬지, 악어와 뱀, 거북 등 아이들이 우리 앞을 떠날 줄 모른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것은 사람들 머리 위를 지나가는 표범이다. 나무다리를 건너 길 위로 만들어진 통로로 지나갈 때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다. 아이를 데리고 온 주부 이영인(41)씨는 “표범과 시선이 딱 마주칠 때 정말 등골이 오싹했어요”라고 말하면서도 그 자리를 뜰 줄 모른다.
그리고 독수리를 비롯한 다양한 새들도 색다른 재미가 있다.




자유이용권으로 놀이기구까지 타야


동물들을 보느라 다리가 아플 때쯤 식당에서 간단하게 식사하며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도시락을 가져와 나무그늘에서 먹는 사람도 많다. 플라워랜드와 조이랜드를 돌려면 다시 시작이기 때문에 든든히 먹어두는 것이 좋다. 어르신들은 플라워랜드가 좋다.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으니 아이들은 조이랜드부터 이용해야 한다. 짜릿한 놀이기구 타는 재미도 쏠쏠하다.
특히 놀이기구 중 보물섬은 아이들이 아주 재미있어 한다. 놀이공원에서 빠질 수 없는 회전목마까지 다 타고나니 벌써 해가 진다.
밤 10시까지 운행하지만 부산까지 돌아갈 시간을 생각하면 조금 아쉽기도 하다. 자유이용권을 구입하면 입장부터 영화관람, 사파리, 놀이기구를 다 이용할 수 있다. 할인카드를 이용하면 50% 할인도 가능하니 출발 전 해당되는 카드를 확인하고 챙겨가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머리위로 지나가는 표범


다양한 생명체와 교감하며 자연을 배우는 체험현장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자연의 신비로움까지 선사하고 싶다면 동물원에 가자. 다른 생명체들와 교감하며 자연을 배우는 현장체험으로 그만이다. 그리고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간 동물원에 대한 추억은 평생 잊을 수 없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이 가을, 동물의 왕국에서 놀랍고 즐거운 세상을 만나보자.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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