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역내 미분양 사업장중 76%가 지난 8월 한달간 1채도 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지난 8월말 기준 경기도 내 미분양 아파트 사업장 270곳을 분석한 결과 206곳(76%)이 한 달 동안 집을 한 채도 팔지 못한 것으로계됐다고 14일 밝혔다.
8월말 기준으로 경기도 미분양 아파트는 2만2326가구로 평균 분양가를 고려하면 13조2023억원 규모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미분양이 가장 많은데다가 수도권 미분양 주택의 79%가 집중돼 있다. 지역별로는 용인의 미분양 적체가 가장 심각하다. 용인시 내 미분양은 53개 블록, 6355가구로 미분양 금액이 4조6712억원에 달하고 있다.
8월 한 달간의 미분양가구 수 변동을 조사한 결과 부천시와 화성시, 양평군, 성남시, 안양시, 구리시에서는 지역내 미분양 주택이 한채도 팔리지 않았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적체된 미분양이 해소될만한 호재가 없기 때문에 경기도 미분양 문제는 건설사는 물론 주택시장에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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