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이사람> 이용호 게이트로 피해 본 신관철 G&G사장

“자식처럼 애정 기울여 가구 만든다”

지역내일 2001-10-29 (수정 2001-10-31 오후 4:13:36)
이용호 씨가 저지른 전방위 금융비리 사건으로 온나라가 시끄러운 가운데 이용호 씨가 운영하던 G&G 그룹으로 인해 막대한 물질적·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는 사람이 있다. 다름 아닌 세계명품가구 물류센터 G&G를 운영하고 있는 신관철 사장(54)이다.
지난주 동안만 7000만원에 상당하는 가구예약이 취소됐다는 신 사장은 “법적으로 상표등록이 된 곳은 우리 G&G인데 엉뚱하게도 동일이름의 G&G 그룹 때문에 애꿎은 피해를 봤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곧 신 사장은 “심각한 고민을 오래 붙들지 않는 게 평소 생활습관”이라며 “액땜 한번 크게 했다 치고 더욱 성실히 사업에 매진해야겠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신관철 사장은 가구점을 운영하는 단순 경영인이 아니다. 그는 가구도장 자격증 2개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가구 관련 기술에 정통한 사람이다. 현 대우자동차의 전신인 신진자동차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신 사장은 조광페인트 영업부장을 거쳐 가구도장 자영업을 하다 지금의 세계명품가구 물류센터인 G&G를 지난 97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가구도장과 관련한 시험의 출제위원까지 맡았던 신 사장은 가구를 단지 상품으로만 보지 않는다.
신 사장은 수백, 수천 번의 손길을 거쳐 비로소 완성되는 가구를 자기 자식 대하듯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다. 신 사장은 “한 그루의 나무가 잘리고 다듬어져 인간에게 꼭 필요한 가구로 자리 매김 하기까지 참으로 많은 손길이 필요”하다며 “자식처럼 애정과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아무리 좋은 재목이라도 제대로 된 가구가 되지 않는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G&G를 운영하는 신 사장의 철학 역시 독특하다. 신 사장은 직원을 관리·감독하기보다 어떻게 하면 직원들이 좀더 수월하게 일할 수 있게 만드느냐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신 사장은 “높은 보수, 편안한 환경도 중요하지만 직원들에게 있어 더욱 중요한 것은 바로 사기”라며 “직원들에게 사기와 자신감을 줄 수 있는 기업은 외부상황이 아무리 어려워도 망하지 않는 법”이라는 자신의 경영철학을 밝혔다.
오는 10월 27일부터 16일 동안 신 사장은 이색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추석 때부터 기획한 ‘세계명품가구와 국내명품사과와의 만남’이라는 이벤트다. G&G를 아껴주는 손님들에게 보답하고자 문경 숫돌이 농장과 연계해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사과에 G&G 로고를 새겨 매장을 찾는 고객에게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신 사장은 “세상 돌아가는게 영 우울하다”며 “이벤트 기간이나마 잠시 고객들에게 기쁨이 되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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