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풀이’ 교육이 학생 망친다

지역내일 2010-10-19
2010 국감, 주목 이사람,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경기 부천원미갑)

‘문제풀이’ 교육이 학생 망친다

국회의원이 된 후 6년 동안 교육문제만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사진)이 암기위주의 문제풀이식 교육현장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단순한 비판이 아니라 조목조목 구체적인 근거를 가지고 심각성을 보여줘 설득력을 갖는다.
임 의원의 지적에 따르면 다른 나라 학생들과의 수준차이다. 대표적으로 우리 학생들의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수학분야 성취도는 최고수준이지만 창의적사고를 필요로 하는 서술형 문항의 경우 정답률이 16.3%에 불과하다.
수업의 질도 문제다. 수업시간당 실력을 평가한 결과 수학이나 과학분야에서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대만과 핀란드 등에 비해 같은 시간동안 공부를 하고도 결과는 핀란드(5위)나 대만(7위)에 비해 한국(49위)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우리 학생들이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이들 나라의 학생들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임 의원은 “현재 우리나라 학생들의 교육과정은 대부분 50~60년대 만들어진 일본식 내용이 대부분”이라며 “국가가 획일적으로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과정을 실시하는 나라는 세계적으로 드물다”고 말했다. 대학 수능시험에 모든 것을 맞춰 우수한 학생을 걸러내는 과정으로 전락했기 때문에 문제를 잘 푸는 방법만 가르쳐 주는 것이 교육현실이라는 것이다.
교육당국이 사교육의 폐단을 시정하겠다면서 시행하고 있는 EBS 수능출제도 결국 학교현장에서 학생들에게 문제풀이의 단순 반복학습만 강요하고 있는 실정이다. EBS 교재를 통한 학습이 결과적으로 학생들의 창의적인 사고력 배양을 가로막는 또 다른 문제를 유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과련 임 의원은 현재의 교육과정을 전면적으로 개편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임 의원은 “현실에서 종합적 사고와 핵심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개방형 서술형 평가’ 문항을 개발해야 한다”며 “단순히 지식을 암기해 답하는 선택형 객관식, 단답형 주관식 수행평가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이를 위해 교사들의 조직적 구조가 행정조직 중심에서 연구하는 모임을 중심으로 재편되어야 하며, ‘국가교육과정위원회’를 구성해 교육과정에 대한 대대적 손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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