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지역경제과 재래시장 김종구 팀장

온양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뛰다

지역내일 2010-10-11
권곡 5일장이 지금의 온양온천역 하부공간으로 자리를 옮겨 풍물장으로 새롭게 단장하여 손님을 맞이한 것이 다음달 9일이면 벌써 1년이다. 지난 장날에도 풍물장을 찾은 김종구 지역경제과 재래시장팀장은 “권곡시장에서 옮겨온 대다수 상인들의 수입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며 “역 하부공간에는 불꽃연료를 사용할 수 없는 한계가 있어 먹을거리가 빈약하지만 전국 어딜 가도 제철 농산품을 이렇게 다양하게 갖추고 있는 5일장은 없다”고 말했다.
김종구 팀장은 아산시 공무원으로 34년째 근무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전 시장의 비서실장도 역임한 바 있으며 지역경제과에서 재래시장 팀을 구성하여 맡아 온지 4년 3개월째다.
“재래시장을 활성화한다는 것은 거의 무에서 시작하는 것과 다름없어 처음에는 참 막막했습니다.”
그는 먼저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 상인들의 의식이 변화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상인들의 의식변화를 위해 상인회도 조직하고 타 시도의 우수재래시장을 견학하고 상인대학도 개설했다. 의식개혁도 중요하지만 시설현대화도 중요했다. 이에 아케이드를 설치하고 도로를 넓히고 주차장을 확보하고 간판을 정비했다. 이벤트 광장도 만들었다. 상인들 공동 판촉이벤트 행사를 열었고 상품권도 만들었다.
권곡 5일장의 경우 재래시장팀원들과 함께 권곡장이 설 때마다 찾아가 상인들을 설득한지 1년 4개월 만에 이전을 하게 되었다. 권곡동 5일장은 17년이나 된 전통 5일장인데 주택가와 상가가 밀집돼 있는 지역 도로변에 5일마다 대규모 장이 서다 보니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도로변까지 차지하고 장사를 하는 사람들도 늘어났고 도시미관도 문제였다.
처음에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장터를 확보하려 했으나 지주들과 주변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그 후 수도권 전철 개통으로 신축한 온양온천역 하부 공간에 권곡장을 옮기기로 하고 상인들을 설득했다.
“쉽지 않았습니다. 이미 권곡장에서 10년 넘게 장사를 해 온 상인들 입장에서는 굳이 모험을 해야 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꾸준하게 대면하며 설득한 결과 결국 상인들 대다수가 온양온천역 풍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충북 청원군 출신인 김종구 팀장은 처음 온양에서 공무원 생활을 할 때는 타향이라 여러모로 어려웠다. 하지만 지금은 아이들의 고향이고 부인의 고향일 뿐만 아니라 고향보다 더 오랫동안 살아 제 2고향이라 여긴다.
최근 그는 상설시장(먹을거리 장터), 온양재래시장(옛 경찰서 골목), 온양온천재래시장(우림장 여관 골목), 온궁로 중심상가 등 4개 상권을 모두 아우르는 통합 상인회를 발족시키는데 일조했다. 상인회를 통해 상인들이 서로 화합하고 시장활성화를 위해 서로 노력하여 온양온천역 풍물 5일장과 더불어 온양전통시장을 전국 최고의 명품 재래시장으로 만들겠다는 큰 꿈을 꾸고 있다.
김 팀장은 가정이 화목하고 식구들이 행복해야 사회생활도 잘한다는 신조를 가지고 있다. 재래시장 팀을 맡고 상인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가정에 소홀하여 미안한 마음이다. 하지만 올해 온양온천시장이 중소기업청 문화관광 형 시장육성사업자로 선정되어 새로운 변신을 시작하고 시장이 활기차고 매출이 늘었다는 상인들의 말을 들으면 보람을 느낀다는 그는 “주어진 현직에서 열심히 하며 민원인들에게 도움을 주는 공무원으로 남고 싶다”고 했다.
조명옥 리포터mojo7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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