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온천역 풍물 5일장 상인회 김진수 회장

정과 함께, 풍물과 함께

지역내일 2010-10-31
지난 14일 오전 11시 온양온천역. 서울역에서 출발한 전철이 도착했다. 객차 문이 열리자 승객들이 쏟아져 나온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온 많은 사람들이 온천욕을 즐기고 난 후 전철역사 건물 아래 공간에 자리 잡은 재래시장(풍물 5일장)을 방문한다.
4568㎡ 규모의 재래시장은 아산시가 권곡동 5일장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온양 전통시장과 연계하여 전국 최고의 토속적인 장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11월 9일 개설했다. 4일과 9일에 장이 선다.
재래시장은 500여 개 점포 상인들이 손님을 부르는 소리와 상인과 고객이 흥정하는 소리로 떠들썩했다. 이곳 풍물 5일장 상인회장을 맡고 있으며 5일장에서 즉석계란빵과 옛날풀빵, 어묵, 번데기 등 옛 먹거리를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김진수 회장을 만났다. 김 회장은 권곡시장 시절에 상인회를 맡아 일을 하다가 아산시와 함께 협력하여 이곳으로 5일장 이전을 추진, 성사시킨 후 다시 온양온천 풍물5일장 상인회를 이끌고 있다.
“권곡시장에서 이전, 온천역사 아래에 풍물시장을 안착시키기까지 지역경제 재래시장 팀과 시장상인들이 함께 고생했습니다. 안정을 찾기까지 힘든 시간이었지만 이젠 제법 모양을 갖추고 전국 5일장 둥에서 몇 번째 안가는 명물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데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요.”
풍물시장 운영은 상인회가 자율로 하고 있다. 비회원에 의한 시장혼란을 방지하고 구역을 벗어나 도로 등에서 좌판을 벌이지 못하게 하며 아산지역 농어민들의 자리를 확보해주는 등의 일을 하고 있다.
김진수 회장은 7년 전부터 아산을 비롯해 예산 장(읍내 및 역전)과 성환 장 등 지역 5일장을 순회하며 장사를 하고 있다. 그는 젊을 때는 직장생활도 하고 사업을 하기도 했으나 7년 전에 경기침체로 사업을 접고 시장에서 장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처음 시장에서 장사를 시작할 때 많이 주저했습니다. 하지만 남은 내 삶 앞에 떳떳해지는 것이 사는 길이라 생각해서 시작했어요.”
김 회장은 “5일장을 다니면서 주위의 시선이나 선입견과 기존 상인과의 관계 등으로 많이 힘든 때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것을 이겨내 5일장에 오는 상인들과 가볍게 술 한잔하는 정도로 유대가 형성되었다”고 한다.
온양 풍물5일장은 현대식 대형할인점보다는 못하지만 주차장이나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다. 또 아산 및 인근지역 농민들이 직접 재배한 것들을 손질하여 판매하기에 물건들이 신선하면서도 저렴하다.
농민들의 좌판을 보면 없는 것이 없다. 각종 야채나 산나물, 인삼, 더덕 등 자연 냄새가 그득하다, 그러면서도 사람과 사람사이에 흐르는 정이 있다.
처음 이곳으로 시장을 옮길 때는 걱정도 많았으나 전철역과 연계되어 천안이나 아산 주민뿐 만 아니라 수도권 주민들도 상당수가 이용하고 있다. 그 결과 매출도 전에 비해 늘어 대부분의 상인들이 만족하고 있다.
그래서 상인회에서는 보답의 뜻에서 회원이 아니지만 생활이 어려운 사람에게 풍물장에 자리를 마련해주었다. 또한 온천2동사무소의 소개로 남편을 잃고 오남매를 힘들게 키우고 있는 주부에게 적은 돈이지만 후원을 하고 있다. 아산 환희 애육원에 부식도 지원하고 있다.
김진수 회장은 “앞으로 풍물 5일장이 온양 전통시장과 연계하여 재래시장의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도록 상인회를 이끌겠다”고 말하며 손님을 맞이한다.
아산에 올 때 5일장도 염두에 두고 와 여행과 정이 흠씬 묻어나는 5일장을 함께 즐기고 간다면 여행의 보람과 함께 추억도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그 마음으로 리포터도 이용객들 사이에서 흥정을 한다.
온양온천 풍물 5일장 상인회장 김진수 011-9137-0769
조명옥 리포터 mojo71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