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취업시장 여성강세] 여성 고용률 40%, 남성 추월

지역내일 2010-11-26

실업률도 여성 5.7%로 남성보다 2.7%p 낮아늦은 결혼 등으로 30대초반여성, 취업 강세

청년실업률이 7%대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남성 청년실업률이 여성보다 무려 2.7%p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의 청년실업률이 7.0%였으며 남성은 8.4%, 여성은 5.7%였다. 남성과 여성 전체실업률이 각각 3.5%, 3.0%로 남성이 0.5%p 높은 것과 비교하면 매우 큰 폭으로 벌어진 것이다.

세부적인 연령대로 보면 15~19세에서는 남성 실업률이 7.9%, 여성이 4.0%로 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고 20대 초반인 20~24세는 남성과 여성의 실업률이 각각 8.9%, 7.4%로 모두 급등했다. 20대 후반인 25~29세의 남성은 8.3%의 실업률로 소폭 떨어졌고 여성은 4.8%로 크게 떨어졌다.

◆여성, 20대후반에 적극 취업 = 실업률이 취업하려는 사람 중 실제 취업한 사람의 비율인 반면 고용률은 전체 인구 중 취업인구를 나타낸다. 20대엔 여성보다 남성의 고용률이 더 높다. 여성은 57.5%, 남성은 57.4%였다. 15~19세엔 남성이 4.6%, 여성이 6.3%만 취업전선에 뛰어들었다. 따라서 청년고용률은 여성이 40.9%, 남성이 38.0%로 여성이 남성보다 2.9%p만큼 더 많이 취업에 성공했다.

여성 고용률은 20대 후반에 최대를 기록한후 30대부터 곧바로 큰 폭으로 꺾이기 시작했다. 게다가 20대 후반의 고용률은 66.1%에 그쳤다. 남성 69.8%에 크게 못 미쳤다. 여성의 절반 가까운 47.3%가 20대 초반에 취업전선에 들어갔으며 20대 후반엔 4년제 대졸여성 등이 포함돼 100명 중 66명이 직업을 갖게 됐다. 남성 고용률은 20대 초반에 37.5%를 보이다가 대졸자들이 대거 쏟아지는 20대 후반엔 100명 중 70명이 일자리를 갖게 된 셈이다.

◆20대남성 군대변수 커 = 전문대졸 남성들이 취업을 20대 후반으로 늦추거나 편입 등 4년제 대학쪽으로 이동하고 있어 20대 초반의 남성의 비경제활동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남성 20대 인구가 5만6100명이 줄어든 가운데 경제활동인구에서 6만4600명이 빠져나갔고 비경제활동인구는 8500명이 증가했다. 특히 20대 초반의 남성은 1만3800명 늘었고 경제활동인구는 1만2400명 감소한 반면 비경제활동인구는 2만6200명 확대됐다. 경제활동참가율이 1년전에 비해 1.6%나 떨어졌다. 군대에 가는 사람은 인구 자체에서 빠져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군대를 가게 되면 경제활동인구에서 빠지는 바람에 실업률을 높이고 고용률을 낮출 수 있다.

7만3700명이 줄어든 여성 20대는 경제활동인구와 비경제활동인구에서 각각 3만5900명, 3만7900명 줄어 경제활동참가율이 0.3%p 상승했다.

◆여성 30대도 취업에 적극 나선다 = 그동안 여성들은 30대에 들어서면서 곧바로 가사·육아 등의 이유로 노동시장을 쉽게 떠났지만 최근엔 그 폭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30대에도 취업전선에서 적극적으로 일을 하려고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30대 전체 실업률은 3.4%이며 남성은 3.5%, 여성은 3.2%였다. 30대 남성은 경제활동인구가 2900명 줄어들고 비경제활동인구가 4만1300명이 감소했다. 여성은 경제활동인구에서 2만9700명이 늘고 비경제활동인구가 7만명이나 축소됐다.

특히 30대 초반의 남성 경제활동인구가 3만3700명 늘고 비경제활동인구가 2만3700명 줄었지만 여성 30대 초반은 4만1900명의 경제활동인구 증가폭을 보였고 3만1100명의 비경제활동인구가 감소했다.

은순현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여성들이 경력단절로 30대부터 고용률이 급락했으나 최근들어서는 결혼을 안 하거나 늦어추는 경우가 많아 30대 초반에도 여성 취업자가 적게 줄어드는 등 양상이 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여성들이 가사나 육아 등으로 비경제활동인구로 빠지는 것은 달라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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