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등 긴급대책회의
서울외곽순환도로 중동나들목 교량하부 화재를 계기로 고속도로 하부공간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가 추진된다.
한국도로공사 부천시 부천원미경찰서 등은 17일 대책회의를 열고 하부공간 정비 일정을 협의키로 했다. 이들은 회의에서 불법점유 단체 또는 개인에게 계고장을 추가로 발송하고 그래도 응하지 않을 경우 철거에 들어갈지 아니면 기존에 보낸 계고장을 토대로 바로 철거 작업에 착수할 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하부공간 불법 점유는 이번 화재의 한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으며 그동안 주변 주민의 민원에도 사실상 방치돼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류철호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시설물 철거를 위해 그동안 행정조치를 지속적으로 시행했으나 불법 점용자들의 저항으로 철거가 지지부진했다"면서 "미철거 34개소에 대해 경찰, 부천시 등과 함께 행정대집행 조치에 즉시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파악된 고속도로 하부공간 불법점용 시설물은 34개소로 소유·관리권은 공사가 가지고 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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