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저축은행 PF사업장 정상화

지역내일 2011-01-20
'정상화 추진단' 가동 … PF사업장에 신규투자 유치

자산관리공사(캠코)가 저축은행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상화 작업을 본격화한다. 사업 전망이 있는 저축은행 PF사업장을 정상화해 구조조정을 추진중인 저축은행의 숨통을 열어주기 위한 시도로 관측된다.

캠코는 20일 "'저축은행 PF 사업장 정상화 추진단'이 본격 활동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10명으로 구성된 추진단은 앞으로 저축은행 PF사업장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정상화가 가능한 사업장을 적극 발굴하고 이들 사업장에 대한 신규 투자유치 등을 통해 정상화를 추진하는 일을 맡는다.

캠코가 지금까지 인수한 저축은행 PF사업장은 368개로 이중 30개는 정리했고, 2개는 정상화를, 26개는 매각을 각각 진행하고 있다.

캠코는 저축은행 PF 사업장에 대한 신규 투자 유치 등 정상화가 추진되면 올해 말부터 PF 대출 상환에 직면한 저축은행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캠코가 '사후정산방식(환매조건부 계약)'으로 매입한 저축은행의 부실 PF 대출 채권 규모는 6조1000억원. 이중 캠코가 2008년 12월에 저축은행으로부터 사들인 5000억원 규모의 PF 대출 가운데 3000억원어치가 올해말에 만기도래한다. 또 2009년 3월에 매입한 1조2000억원 규모의 PF 대출은 내년 3월에, 지난해에 사들인 4조4000억원 규모의 PF 대출은 2013년 2월에 상환 만기가 돌아온다.

사후정산방식은 저축은행 부실 PF 대출을 장부가로 매입해 3년 후 매입가격에 다시 돌려주는 형태의 매매계약으로 캠코가 사업장을 정상화해 매입가보다 높은 가격에 팔면 매매차익을 해당 저축은행에 돌려주도록 돼 있다. 이렇게 되면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자금을 더 많이 회수할 수 있어 유동성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캠코 고위관계자는 "일단 2~3곳의 PF사업장만이라도 정상화하는 데 성공하면 다른 PF사업장에 대한 투자도 늘어날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저축은행 PF대출 부실 문제를 연착륙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재무구조 악화로 상환이 어려운 저축은행에 대해 캠코가 상환 기한 연장 등을 대안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캠코는 또 올해 3조5000억원 규모의 구조조정기금이 내달 국회를 통과하면 저축은행의 부실 PF 채권을 추가로 인수할 예정이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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