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때 야당으로 교체’ 55.8% … 2012년 ‘교체바람’ 주도 예고

지역내일 2011-01-03 (수정 2011-01-03 오후 1:48:55)

'총선 때 야당후보 지지' 60.3%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교체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여당 견제의 1등 공신 역할을 했던 수도권 3040세대가 2012년에도 교체바람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관련기사 3면

내일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디오피니언이 실시한 신년여론조사에서 수도권 3040세대와 일반국민은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강한 교체 열망을 피력했다. "총선에서 다음 중 어느 쪽 의견이 우세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수도권 3040세대의 60.3%가 '정부와 한나라당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후보 지지'라는 답을 택했다.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한나라당 후보 지지'라는 답은 26.8%에 그쳤다.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야당 후보 지지'(51.1%)가 '한나라당 후보 지지'(36.0%)보다 높았다. 다만 강도는 수도권 2030세대에 못 미쳤다.

이같은 흐름은 현역의원 교체지수 조사에서도 확인됐다. "지역구 국회의원이 연임되길 바라는가, 교체되길 바라는가"라는 질문에 수도권 3040세대의 55.1%가 '교체'(55.1%)라고 대답했다. '연임'을 선택한 응답자는 25.8%에 지나지 않았다.

현재 국회 의석은 한나라당 절대다수 상황이다. 수도권도 마찬가지다. 수도권 3040세대를 비롯한 일반국민이 야당후보 지지와 현역의원 교체에 무게를 실은 것은 지금의 국회 판도를 바꾸겠다는 열망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런 열망을 주도하는 수도권 3040세대의 판단에는 이명박정부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디오피니언 안부근 소장은 "3040세대는 부동산·교육 등 생활에서 고민이 많은 동시에 이상추구에 민감하다"며 "이들이 이명박정부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내리면서 총선에서 야당후보를 찍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교체바람은 2012년 대선에 대한 조사에서도 재차 확인됐다. 수도권 3040세대의 55.8%는 '야당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한나라당이 한번 더 집권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3.7%에 그쳤다. 일반국민 조사에서도 '정권교체'(51.6%)가 '재집권'(39.9%)을 앞질렀다.



그러나 차기 대선주자들에 대한 선호도에선 다른 양상을 보인다.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여당 대선주자들(박근혜 김문수 오세훈 등)이 야당 주자(손학규 유시민 정동영 등)를 압도하고 있다.

안 소장은 "분위기는 정권교체로 가고 있지만 (야당쪽에 마땅한) 인물이 없어 이런 분위기를 껴안지 못하고 있다"며 "(마땅한) 인물만 있다면 판은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조사는 지난해 12월 17일과 18일 양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의 성인남녀 1000명과 수도권 거주 3040세대 630명을 대상으로 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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