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연내 최고 1%p 상승 … 이자부담 커진다

지역내일 2011-01-11
1%p 상승시 주택담보대출 이자만 3.1조원 증가

올해 금리 상승세는 체감경기를 악화시키는 또다른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해 가계와 중소기업의 이자부담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금리상승전망에는 채권시장이 가장 먼저 반응하고 있다. 신묘년 새해 첫 1주일 동안 국고채와 회사채 금리는 0.12~0.22%p 가량 급등했다. 국고채 3년과 5년, 10년 물 금리는 각각 0.21%p와 0.22%p, 0.19%p 급등했고, 신용등급 'AA-'와 'BBB-'급 3년 무보증 회사채 금리도 0.12%p와 0.15%p 상승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데다 정부의 고환율 정책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 물가상승 압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시기를 2월쯤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 등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어서 기준금리 인상을 더 늦추기 힘들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 해외IB들은 올 3분기까지 기준금리가 최소 0.25%p(씨티그룹)에서 최대 0.75%p(모건스탠리)까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전문가들은 더 큰 폭을 예상하고 있다. 동부증권,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말까지 1.25%p가 인상돼 기준금리는 3.75%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 채권애널리스트들도 3.5% 내외에서 올 연말을 맞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렇듯 금리가 오를 경우 있어 가장 먼저 부담을 떠안는 곳은 대출금리 상승을 감수해야 하는 가계와 중소기업이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말 현재 우리나라 가계 부채는 770조원을 넘어섰다. 이중 전체 가계 대출 잔액 583조원, 주택담보대출은 350조원이다. 문제는 주택담보대출의 90% 정도가 금리 변동에 취약한 변동금리 상품에 쏠려있다는 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기준 변동금리대출 비중은 89.0%. 거의 90%에 육박한다.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추가이자부담만 따져도 1%p 금리가 상승할 때 연간 3.1조원의 추가 이자부담이 생기는 셈이다.



중소기업의 부담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기준 시중은행들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449조9141억원이다. 이중 40% 가량이 변동 금리형이라고 추정할 때 금리가 1%p 오르면 중소기업의 추가 이자부담은 연간 약 1조8000억원이 될 것으로 계산됐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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