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시평]G밸리를 세계최고 IT 클러스터로

지역내일 2011-02-11
이영재 서울디지털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 회장

미국의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반도 초입에 위치하는 샌타클래라 일대의 첨단기술 연구단지- 바로 실리콘 밸리다.

오늘날에는 반도체 생산뿐만 아니라, 반도체가 만들어내는 온갖 종류의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관련기업도 참여하여, 첨단기술 분야에서의 기술혁신, 벤처비즈니스, 벤처캐피털에 의해서 일대 산업복합체가 형성되어 있다. 기업인의 한사람으로서 참 부럽기도 하다.

우리에겐 실리콘밸리와 견줄만한 서울디지털산업단지가 있다. 서울디지털산업단지는 최근 구로·가산·가리봉동의 첫 글자 'G'를 따 'G밸리'란 애칭으로 불린다.

첨단 기업들이 대규모로 집적되면서 '시너지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다양한 업종의 첨단 기업들이 가까운 거리에 모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융합' 속에서 새로운 제품이 탄생하고 있다.

아파트형공장 건물마다 최고경영자(CEO)끼리 자발적인 직능 모임이 생겨나고, 단지 전체를 아우르는 경영자 협의회의 활동도 회원사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로 매우 활성화되고 있다. 젊은 CEO들이 많기 때문에 '한번 해보자'라는 열기가 충만한 곳이기도 하다.

기업의 집적도로 보면 실리콘밸리보다 더 뛰어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서울디지털단지, G밸리다. 실리콘밸리가 부럽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해보자' 열기 가득한 G밸리

지금 G밸리는 벤처, IT(정보통신), 지식산업 등 첨단 기업들이 밀집해 있어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구조고도화의 열기가 어느 지역보다 높고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도 중요한 시기에 와 있다.

과거 여공들의 애환이 서린 구로공단이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되었다면 앞으로 G밸리가 세계 최고의 IT클러스터로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몇 가지 있다.

G밸리를 둘러싼 지역은 아직도 구시가지 모습 그대로다. 좁은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다세대주택이 빼곡하고 전봇대와 전선들로 어지럽다. 출퇴근시간에는 상습적인 교통체증이 일어난다. 1단지와 2ㆍ3단지를 연결하는 '수출의 다리'로 인한 극심한 교통체증 문제는 참으로 심각하다.

다른 하나는 G밸리에 찾아온 바이어나 외부 손님들이 원하는 기업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첨단 안내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

기업은 변화하는 환경에 맞게 진화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IT기술과 지식산업이 집약된 G밸리는 창의적 사고와 상상력이 샘솟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G밸리는 미래 경쟁을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할 곳이며 1만개가 넘는 지식산업 벤처기업들이 자생적으로 밀집해 있는 곳이다. 그런 만큼 단순한 제조업 단지를 넘어 다양성이 있는 새로운 성장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이에 걸맞은 지원이 필요하다.

창의력 샘솟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서울디지털산업단지가 수도권뿐만 아니라 초광역경제권을 형성하는 지식기반 산업 글로벌 허브로 IT 클러스터의 중심이 돼야 한다.

특히 산학연관이 협력해 G밸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면 G밸리는 세계 어느 산업단지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첨단 IT산업의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21세기 들어 실리콘밸리는 점점 노쇠해 가고 있다. 앞으로 서울디지털단지가 급변하는 세상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을 상상하면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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