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입주물량, 지난해 20% 수준

지역내일 2011-02-16
금융위기 이후 상황 반영돼 … 흑석뉴타운 첫 입주
'잔인한' 이사 성수기 … 세입자 시름만 깊어간다

봄 이사철인 3월에도 전세난은 심화될 전망이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3월 입주 아파트 물량은 전국적으로 14개 단지 4096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월 1만3981가구에 비해 무려 9885가구 감소한 것이다.

3월에는 올해 월별 입주 예정물량 중 가장 적은 물량이 배치돼 있다. 2000년 이후 매년 3월 입주물량 중에서도 가장 적다. 이사 성수기에 전세난이 진정될 것으로 기대한 세입자들에게는 한숨만 나오는 상황이다.

수도권은 서울 1168가구, 경기 677가구, 인천 800가구 등 총 2645가구가 집들이에 들어간다. 전국 물량의 65% 가량 차지하지만 2월보다 7623가구나 줄어들었다. 지난달 입주가 집중됐던 경기북부와 인천 물량도 급감했다.

서울지역은 6개 단지, 1168가구에서 입주민을 맞이할 계획이다. 2월(2168가구) 보다 1000가구 감소했으며, 1개 단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중소규모 아파트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동작구 흑석뉴타운 센트레빌이다. 흑석 뉴타운 첫 입주단지로 분양 초기부터 관심을 받았던 단지다. 한강과 인접해 있는데다 강남권 접근이 용이하다. 지하철 9호선 등 교통여건도 좋다. 급등하는 전셋값에 어려움을 겪던 세입자라면 강남보다 전세금이 다소 낮은 흑석뉴타운 진입을 고민해볼 만하다. 분양가상한제 미적용 단지로 전매가 가능해 분양권 거래도 생각할 수 있다.

나머지 지역은 200가구를 넘지 않기 때문에 시장에 큰 영향은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지역은 전 달보다 4536가구 감소한다. 이는 2000년 이후 가장 적은 월별 물량 수치이다. 경기도의 경우 6월 김포 한강신도시 입주가 시작되기 전까지 새 아파트를 만나보긴 힘들 전망된다.

금강펜테리움 레전드는 판교라는 입지조건에도 불구하고 타운하우스라는 점에서 실수요자 관심물건에서 배제됐다. 성복 힐스테이트 1차의 경우 강남과 분당 지역 전셋값 상승으로 고민하는 세입자들의 피난처로 떠오른다. 하지만 공급면적이 129㎡ 이상인 중대형이라는 점에서도 위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 역시 3월 입주량이 800가구에 그치면서 지난해 12월부터 계속되던 입주랠리가 주춤해진다. 5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청라지구는 입주민 맞이에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지방에서는 4개 단지, 1451가구가 준공을 맞는다. 2월(3713가구) 보다 2262가구가 줄어들었다. 전북(1개 단지, 570가구), 경북(1개 단지, 512가구), 충북(1개 단지, 304가구), 부산(1개 단지, 65가구) 순이다.대체로 입주물량이 미미하다.



특히, 5대 광역시는 부산 65가구 외에 신규 물량이 전혀 없다.

물량 부족으로 매매-전세가격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는 부산, 대전 등은 신규물량마저 귀해 당분간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3월 물량이 급감한 것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대부분 아파트를 짓는데 걸리는 시간은 2년 안팎이다. 지금 시기 입주되는 아파트는 2009년 3월 정도에 분양을 한 것들인데 이 시기에는 건설사들이 신규공급을 기피한 때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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