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저학력자 가계 더 취약해져

지역내일 2011-02-23

고령자와 저학력자 등 취약계층의 재무상태가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과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가구주가 30대미만이거나 30대인 가구의 순자산은 2006년이후 4년동안 2189만원, 1250만원이 증가한 데 반해 40대는 2403만원, 50대와 60세이상 각각 2640만원씩 줄었다.

자산만 따지면 30대미만은 금융위기 전인 2006년보다 2138만원, 30대는 1340만원이 증가했지만 40대와 50대는 각각 2004만원, 1395만원 줄었고 60대이상은 2583만원 축소됐다.

부채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가구주가 30세미만인 가구가 51만원 줄었고 30대 90만원, 40대 398만원 증가했고 60세이상도 56만원 늘었다. 50대 가구주의 부채는 1245만원이 늘어나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였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은 "부동산 보유비율이 낮은 40세미만의 가구는 전월세 보증금 자산이 늘면서 순자산이 오히려 증가한 반면 부동산 보유 비율이 높은 40대이상 가계는 금융위기 이후 순자산이 큰 폭으로 줄었다"면서 "전세가격 상승으로 가구주가 40세 미만인 가구는 자산의 일부인 전월세보증금을 많이 내야 해 자산규모가 커졌고 집을 가지고 있는 40대이상의 가구는 세입자에게 받은 전월세보증금이 늘어나 부채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저학력자의 가계도 취약해졌다. 대졸이상의 가구주가 꾸려가는 가계의 순자산이 4800만원 줄어 가장 많은 감소폭을 보였다. 초졸이하는 1507만원이 감소하며 두번째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중졸과 고졸은 각각 122만원, 473만원 감소하는 데 그쳤다. 유 본부장은 "저학력일수록 부동산보다는 금융저축액이 줄어 순자산이 감소했다"면서 "특히 초졸이하의 경우 금융저축액이 크게 감소해 순자산이 1507만원이나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저학력의 경우 금융저축은 줄이고 부동산을 오히려 늘려 고학력보다는 저학력층의 노후생활이 더욱 취약할 가능성이 많다"고 진단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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