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제 75호 전수자 이인순 씨

지역내일 2011-03-16

“전수자로서 지역민들에게 전통민요 매력 알리고파”


 배움이 깊이에는 끝이 없겠지만 여기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하고자 노력하는 소리꾼이 있다. 오늘 주인공은 경기민요 무형문화재 이춘희 씨를 이을 전수자로 선정된 이인순 씨.
 경기민요는 서울경기지방에 전승되어 오는 민요를 말하는데 제 57호 중요무형문화제는 경기긴잡가를 이른다.
 이인순 씨가 민요를 배우기 시작한 것은 10년 전. 취미생활로 시작했다가 경기민요 특유의 맑고 경쾌한 소리에 이끌려 소리공부를 하게 됐다.
 고현 전화국 맞은편에 위치한 거제국악원. 둘러앉아 민요를 부르는 모습이 정겹다. 구전되어온 민요의 특성대로 선생님이 선창하며 학생들이 따라 배우는 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선생님은 장구로 장단을 맞추면서 흥을 내고 학생들은 선생님의 가르침을 흡수하듯 흥을 돋운다. 인상적인 점은 수업내용을 녹음하기 위한 카세트를 하나씩 옆에 두고 수업에 참여한다는 것이다. 연습해서 복지회관이나 문화센터 등에 봉사활동을 하기 때문이라고.
 리포터가 정중히 한 곡 부탁드리자 선생이 가장 좋아한다는 ‘회심곡’을 시작한다. 경기소리 회심곡은 인간이 나고 자라고 죽기까지의 한 생애를 담은 가사로 인생의 허망함을 탄식하면서도 부모의 은혜를 깨치는 내용이다. 10년간 노래한 구성진 소리를 듣고 있자니 가슴이 먹먹해진다. 절절한 가사까지 더해져 효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는 소리다.



민요 1급, 사물놀이 1급 자격증을 취득한 국악전문인


 전수자란 문화의 맥을 정통으로 잇는 보존할 수 있는 사람에게 주어진다. 무형문화재의 전수자가 되기 위한 과정이 어렵다더니 과히 소리가 가슴을 울린다. 전수자가 되려면 소리를 잘하는 것은 물론이고 무형문화재 선생님의 추천서를 가지고 전수시험을 보고 통과해야 된단다. 
 전수자가 되기까지 제일 힘들었던 점이 뭐냐고 물으니 매주 멀리까지 소리 배우러 가는 일이라고 답한다. 지금까지도 무형문화재의 소리를 똑같이 내기 위해 매주 대구까지 가서 김진찬 선생에게 소리를 사사받는다고.
 이러한 노력으로 한국예술진흥연구원이 주최한 경연에서 한국예술평가대상 수상, 2009년도 제11회 김제지평선 국악경연대회 민요부문 특별상을 받을 만큼 실력을 인정받는 소리꾼이다.
 뿐만 아니라 국악전문인으로 민요 1급, 사물놀이 1급 자격증을 취득, 한국전통예술원으로부터 위촉장을 받아 각종 국악대회 심사위원 자격까지 갖춘 전문가다.
 앞으로 바람은 “지방에 있는 전통소리 전수자인만큼 지역민들에게 전통문화를 알려주는 중간전달자 역할을 잘 하고 싶고 거제 지역의 문화예술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교육상담 거제국악원 010-3824-2116
김경옥 리포터oxygen0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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