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로운 겨울바다, 해운대
부산역에 내린 우리 일행은 3대의 택시에 나눠 타고 광안대교를 통해 바다를 가로질러 해운대에 도착했다. 해운대는 동백섬, 오륙도, 청사포 등 천혜의 자연경관과 올림픽공원, 요트 경기장, 온천 등이 어우러져 입체적인 관광벨트를 형성하고 있는 곳. 부산국제전시장(BEXCO)과 특급호텔인 센텀호텔 신축을 계기로 연중 각종 국내외 주요 행사가 개최되고 있으며, 부산 아쿠아리움이 개관하면서 쇼핑 관광명소로 탈바꿈하고 있다.
눈앞에 펼쳐진 바다를 보더니 친구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모래를 밟으며 사진도 찍고 수학여행 때 묵었던 국제호텔의 흔적을 찾기 위해 두리번거렸다. 이미 관광지로 변모한 그곳에는 예전의 어떤 모습도 남아있지 않았지만 지금 이 순간이 먼 훗날의 또 다른 추억으로 새겨질 것을 믿으며 한참 동안 바다를 바라보았다. 우리는 미리 예약해 놓은 어느 호텔 뷔페에서 조금은 사치스러운 점심을 먹었다. 무엇보다도 생선회와 초밥이 싱싱하고 종류도 다양해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은 양의 음식을 섭렵했다.
동백꽃이 흐드러진 동백섬
점
APEC 2차 정상회의장인 ‘누리마루 APEC 하우스’
많

부산의 맨해튼, 센텀시티
부산의 맨해튼이라 불리는 센텀시티를 둘러보았다. 얼마 전 화재로 화제가 되었던 황금색 주상복합 아파트를 비롯하여 현대식 초고층 아파트촌으로 변모한 센텀시티는 한국에서 초고층 아파트가 가장 많이 몰려있는 곳이라고 한다. 한국에도 이런 곳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주변풍광이 생소했다. 주요상업시설로는 부산국제전시장(BEXCO),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센텀호텔 등이 위치해있으며 부산영상센터와 현대백화점은 금명간 완공 예정이다.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는 신세계백화점에 들어서니 높은 천장에 매달려 있는 초대형 샹들리에가 눈에 들어왔다. 그날따라 세일기간이어서 백화점 안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지만 워낙 넓고 규모가 커 답답하거나 혼잡하진 않았다.
바다를 보며 저녁 먹을 만한 곳을 찾다가 광안리 해수욕장으로 달려갔다. 광안리 해수욕장은 해운대 해수욕장의 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질 좋은 모래사장이 융단처럼 깔려있어 젊은이들은 물론 연인이나 가족들이 많이 찾는 부산의 명소이다. 막 어둠이 드리워질 즈음에 그곳에 도착하니 독특한 인테리어의 카페와 레스토랑, 유명 패션상가들이 눈에 띈다. 또 한쪽으로는 수많은 횟집들이 즐비해 있었다.
광안대교의 아름다운 야경
광안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TIP / 해운대 맛집
금수복국-최초로 뚝배기 복국을 개발한 복요리 전문점
부산시 해운대구 중1동 1394-65, (051) 742-3600, 24시간 영업
부첼라 -외국인도 즐겨 찾는 샌드위치 전문점
부산시 해운대구 중1동 1124-2, (051) 746-7338, 오전 9시~오후 11시
해운대소문난암소갈비집-1964년 문을 연 한우 전문점
부산시 해운대구 중1동 1225-1, (051) 746-0033, 오전 11시~오후 9시30분
에스카피에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뷔페 전문점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 1408-5 1F (파라다이스호텔부산 본관 1층),
(051) 749-2234, 오전 6시~오후 10시
향유재 -토속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한식당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 445, (051) 704-8668, 오전 10시~오후 11시
TIP/ 광안리 맛집
삼삼횟집-직접 초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회 전문점
부산시 수영구 민락동 181-13, (051) 753-6471, 오전 11시~오후 10시
사이공-푸짐한 재료의 월남쌈이 있는 베트남요리 전문점
부산시 수영구 광안2동 204-11, (051) 755-4205, 오전 11시~오후 9시40분
소예-정갈한 한 끼 가정식을 맛볼 수 있는 한식당
부산시 수영구 광안1동 127-29, (051) 752-1727, 정오~오후 3시
칠성횟집-광안대교를 바라보며 즐기는 세꼬시 전문 횟집
부산시 수영구 민락동 177-8, (051) 753-3704, 오전 11시30분~오후 11시
인피니-커피와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는 카페
부산시 수영구 광안2동 194-7, (051) 818-2259, 정오~오후 10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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