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동결 … 연 2.75%

지역내일 2011-02-11
금통위, 물가 잡기 손놓았나 … 소비자·생산자물가 동반상승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오전 기준금리 결정을 위한 정례회의를 열고 현재의 연 2.7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추가인상이 다음 달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금통위의 이같은 결정은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의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연속 두달 금리를 인상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기준금리 동결의 또다른 배경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금통위의 금리동결 조치로'뒤늦은 물가 따라잡기조차 손을 놓았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이날 한은이 발표한 지난달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대비 6.2%로 2년2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월대비 상승률도 1.6%로 2008년 7월(1.9%) 다음으로 높았고 7개월 연속 오름세였다.

지난달 4.1%로 급등한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임을 예고한 수치다. 소비자들의 기대인플레이션율도 1년 반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3.7%에 달했다.

지난달 전세값도 0.9% 오르며 23개월 연속 상승세를 타 부동산시장의 불안정도 심화됐다.

국제원자재가격은 이달 들어서도 급등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원유가는 이미 오를 만큼 올랐다는 평가가 나왔고 10일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옥수수와 콩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70%, 55% 이상 올랐다. 신흥국 전반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정부가 최근의 물가상승 대부분이 공급측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는 것과 달리, 한은은 수요측면의 압력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지난달의 경우, 변동성이 큰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이 2009년 10월 이후 최고치인 2.6%를 기록해 수요측면의 물가상승 압력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물가상황이 구조적 상승압박이 거센 가운데 내려진 금통위의 금리 동결조치는 상당한 비판과 논란을 낳을 전망이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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