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공시 26개사 분석 … PF대출부실 지속
BIS비율 5% 근접한 한계 저축은행도 증가
지난해 정부의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채권 매입에도 불구하고 저축은행들의 영업실적이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본 및 자산건전성도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아 저축은행 부실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주요 저축은행 26곳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0회계연도(2010년 7~12월) 상반기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중 영업손실을 낸 곳이 절반 이상인 14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부산저축은행은 적자규모가 1105억원에 달했고, 부산2저축은행도 588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산계열 저축은행의 실적이 저조했다.
솔로몬 계열 역시 경기솔로몬이 88억원 흑자를 낸 것을 빼고는 솔로몬(365억원), 부산솔로몬(224억원), 호남솔로몬(15억원) 등 줄줄이 손실을 기록했다.
이밖에 프라임(382억원), 한국(346억원), 서울(252억원), 더블유(228억원), 대영(198억원) 등도 대규모 적자를 냈다.
이에 따라 자본건전성도 개선되지 못했다. 10여곳의 저축은행은 오히려 BIS비율이 하락했고, 적기시정조치 대상인 5%에 근접한 저축은행도 있었다.
이처럼 저축은행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것은 부동산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PF부실이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해 6월 말 정부가 저축은행의 부실 PF채권을 4조원 가량 매입했지만 지난해 12월 말 PF대출 중 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비율이 6월 말에 비해 오히려 증가한 저축은행이 많았다.
이에 따라 좀 더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예금보험기금에 공동계정이 설치되면 10조원 가량의 재원을 확보해 저축은행 구조조정에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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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비율 5% 근접한 한계 저축은행도 증가
지난해 정부의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채권 매입에도 불구하고 저축은행들의 영업실적이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본 및 자산건전성도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아 저축은행 부실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주요 저축은행 26곳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0회계연도(2010년 7~12월) 상반기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중 영업손실을 낸 곳이 절반 이상인 14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부산저축은행은 적자규모가 1105억원에 달했고, 부산2저축은행도 588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산계열 저축은행의 실적이 저조했다.
솔로몬 계열 역시 경기솔로몬이 88억원 흑자를 낸 것을 빼고는 솔로몬(365억원), 부산솔로몬(224억원), 호남솔로몬(15억원) 등 줄줄이 손실을 기록했다.
이밖에 프라임(382억원), 한국(346억원), 서울(252억원), 더블유(228억원), 대영(198억원) 등도 대규모 적자를 냈다.
이에 따라 자본건전성도 개선되지 못했다. 10여곳의 저축은행은 오히려 BIS비율이 하락했고, 적기시정조치 대상인 5%에 근접한 저축은행도 있었다.
이처럼 저축은행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것은 부동산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PF부실이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해 6월 말 정부가 저축은행의 부실 PF채권을 4조원 가량 매입했지만 지난해 12월 말 PF대출 중 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비율이 6월 말에 비해 오히려 증가한 저축은행이 많았다.
이에 따라 좀 더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예금보험기금에 공동계정이 설치되면 10조원 가량의 재원을 확보해 저축은행 구조조정에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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