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KTB·동양종금증권 ‘금리동결’ 고집

지역내일 2011-03-07
"유가 오를 때 금리 올린 적 없어" 주장

이번주에 열리는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주장하는 증권사들이 늘고 있다.

7일 우리투자증권 박형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과거 2005년, 2008년 국제유가 급등기에 한국은행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상했던 경우는 없었다"면서 "국제유가가 안정되기 전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며 정부는 물가상승 압력 억제 수단으로 금리인상보다 원화 강세의 용인을 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는 기준금리를 통해 안정화시키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금리인상이 자칫 소비심리 악화, 기업 경영환경 저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철희 동양종금증권 이코노미스트도 '금리동결'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 지난 3일 경기선행지수가 13개월만에 반등하는 등 큰 폭으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난 산업활동동향이 발표되자 현대증권과 솔로몬증권이 '동결'에서 '인상'으로 선회한 것과 크게 다른 모습이었다. 그는 "사우디 바레인 등 중동사태 충격이 얼마나 계속될 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금융위에서 이번달에 DTI(총부채상환비율) 폐지를 권고하고 있어 그 충격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가보다 대내외 경제상황을 봐야 한다"면서 "2월 산업활동동향이 좋게 나왔지만 구제역 주가 등이 심상치 않고 신흥국(경제)이 피크를 지나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게다가 "임금인상 요구가 거세지 않다"면서 "특히 유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지만 이 부분들은 금리로 잡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수 KTB 투자전략가는 "최근 물가상승은 공급적 측면이 강하다"면서 "금리를 올리면 주식 등 자산가격 하락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중국 긴축강화와 포르투갈 재정문제가 향후 국내 경기 둔화와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을 야기시킬 수 있는 유력한 용의자로 부각하고 있다"면서 "금리인상은 그 자체만으로 위협적이고 잘못하면 부작용이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노무라는 "가계부채, 부동산 경기 등을 고려하면 3월에 금리를 동결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으며 골드만삭스는 "식품물가 진정조짐, 추가 원화절상 여력 등을 감안할 때 국내물가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3월에 0.25%p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던 기존의 전망을 '동결'로 바꿨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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