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인주·평택 포승지구 … 다른 3곳도 사업추진 0%
경기도와 충남 서해안을 아우르는 황해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이 위기에 처했다. 경기 평택 포승지구, 충남 아산 인주지구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 포기를 검토하고 있어서다.
6일 LH와 황해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LH는 지난달 말 인주지구와 포승지구 개발 계획에 대한 용역을 실시한 결과 '사업성이 크지 않다'는 부정적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LH 산업경제처 관계자는 "인주지구와 포승지구 개발사업은 지난해 12월 LH의 경영정상화 방안 발표 당시 사업 재검토 지구에 포함돼 용역결과가 나오면 재무여건을 봐가며 사업 추진을 재검토하기로 했었다"며 "현재로서는 여건이 좋지 않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아직 사업 포기 여부와 관련해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 "용역결과를 토대로 검토를 거쳐 이달 말쯤 정부와 자치단체 등에 최종 입장을 공식 통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H는 2009년 12월 아산 인주지구와 평택 포승지구의 사업 시행자로 결정됐다. 인주지구는 1303만㎡ 규모의 면적에 1조3395억원을 들여 공공시설과 산업 유통 주택시설 등에 대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포승지구도 2014만9000여㎡에 자동차부품 단지와 3만4623가구를 수용하는 주거 및 관광·상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LH가 사업을 포기할 경우 송악지구에 이어 인주·포승지구까지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서산 지곡지구와 화성 향남지구는 사업자 선정도 못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황해경제자유구역 5개 지구 전체 사업이 표류하게 되는 셈이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은 평택항과 당진항을 중심으로 국제수준의 첨단기술산업 클러스터와 대중국수출 전진기지 및 부가가치물류 육성을 위해 총면적 55.05㎢에 주거와 관광·첨단산업단지를 갖춘 자족도시를 2025년까지 3단계로 나눠 개발한다는 정부 계획에 따라 2008년 4월 지정됐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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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충남 서해안을 아우르는 황해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이 위기에 처했다. 경기 평택 포승지구, 충남 아산 인주지구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 포기를 검토하고 있어서다.
6일 LH와 황해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LH는 지난달 말 인주지구와 포승지구 개발 계획에 대한 용역을 실시한 결과 '사업성이 크지 않다'는 부정적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LH 산업경제처 관계자는 "인주지구와 포승지구 개발사업은 지난해 12월 LH의 경영정상화 방안 발표 당시 사업 재검토 지구에 포함돼 용역결과가 나오면 재무여건을 봐가며 사업 추진을 재검토하기로 했었다"며 "현재로서는 여건이 좋지 않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아직 사업 포기 여부와 관련해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 "용역결과를 토대로 검토를 거쳐 이달 말쯤 정부와 자치단체 등에 최종 입장을 공식 통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H는 2009년 12월 아산 인주지구와 평택 포승지구의 사업 시행자로 결정됐다. 인주지구는 1303만㎡ 규모의 면적에 1조3395억원을 들여 공공시설과 산업 유통 주택시설 등에 대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포승지구도 2014만9000여㎡에 자동차부품 단지와 3만4623가구를 수용하는 주거 및 관광·상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LH가 사업을 포기할 경우 송악지구에 이어 인주·포승지구까지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서산 지곡지구와 화성 향남지구는 사업자 선정도 못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황해경제자유구역 5개 지구 전체 사업이 표류하게 되는 셈이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은 평택항과 당진항을 중심으로 국제수준의 첨단기술산업 클러스터와 대중국수출 전진기지 및 부가가치물류 육성을 위해 총면적 55.05㎢에 주거와 관광·첨단산업단지를 갖춘 자족도시를 2025년까지 3단계로 나눠 개발한다는 정부 계획에 따라 2008년 4월 지정됐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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