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최악 사고나면 울릉도 ‘피폭’

지역내일 2011-03-18 (수정 2011-03-22 오후 3:40:47)
노심용융·동풍 결합하면 0.3mSv 노출
연간 피폭량 30% … 기준상으론 '안전'

후쿠시마 원전의 격납용기 기능이 완전히 상실되고 바람 방향이 우리나라 쪽으로 불 경우 울릉도 주민도 방사능에 노출될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왔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박영아 한나라당 의원이 18일 주최한 긴급좌담회 자료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최악으로 치달을 경우를 울릉도 주민 피폭선량은 0.3mSv(마이크로시버트)로 추정됐다. 시뮬레이션은 △후쿠시마 원전 2호기의 원자로 노심이 100% 용융하고 △방사능물질 누설률이 설계누설률(하루 0.5%)의 30배이 이르고 △바람 방향이 우리나라 쪽으로 바뀔 경우를 가정해 이뤄졌다. 추정된 울릉도 주민 피폭선량 0.3mSv는 일반인 연간 선량한도(1mSv) 30% 수준이다.

하지만 기상청을 비롯한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것으로 실제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한반도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편서풍 영향으로 후쿠시마에서 한반도까지 방사성 물질이 이동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최악의 경우 울릉도 주민이 방사성 물질에 노출된다고 해도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다만 정부는 만약의 상황을 가정해 국가 환경방사능 감시망의 감시 주기를 5분에서 2분으로 단축하는 한편 한반도 상공의 방사능 분포를 정밀 관측하기 위해 국방부에 항공기 공중탐사를 의뢰했다. 비상사태 발생에 대비해 방사능 오염제거와 피폭환자 치료를 위한 설비·약품 비축현황 점검은 이미 마친 상태다.

또 환경방사능 준위가 증가할 경우 '원자력 안전분야(방사능 누출)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에 따라 주민보호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방사능 오염을 우려하는 입국자에 대해 오염검사를 실시한 결과 17일까지 3436명 중에서 4명이 오염돼 현장에서 제염 조치를 취한 후 귀가 조치했다고 밝혔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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