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가공식품·서비스 물가에 반영 중”

지역내일 2011-04-20
재정부, 국회 업무보고

국제물가 상승세가 국내 가공식품과 서비스물가로 전이되고 있다고 정부가 분석했다.

20일 기획재정부는 국회 업무현안보고를 통해 "국제유가 등으로 글로벌 인플레 압력이 확대되고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국내 물가압력은 수출·내수증가로 회복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달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4%로 석달전 수치를 유지한 데 반해 물가전망은 큰 폭으로 높였다. 지난해 10월엔 올해 세계 물가상승률을 3.1%로 예상했으나 이달엔 4.5%로 1.3%p 높였고 선진국은 같은 기간 1.3%에서 2.2%로, 신흥국은 5.2%에서 6.9%로 상향조정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인플레이션율을 1.0%과 2.7%에서 2.2%, 5.0%로 큰 폭으로 올려 잡았다.

두바이유가는 지난해 12월 배럴당 88.9달러에서 올 2월에 100.2달러로 올라선 후 이달들어선 지난 18일에 115.9달러로 상승, 올들어 30.4% 뛰었다. 옥수수 가격도 센트당 지난해말엔 592부셀이었으나 이달 18일엔 751.8부셀로 27.0% 상승했고 알루미늄 역시 같은 기간에 톤당 2367달러에서 2678달러로 13.1%나 급등했다.

국내 물가도 제대로 잡히지 않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물가상승세가 확대되고 부동산 매매·전세가격도 오름세를 타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향후 농산물 공급, 구제역 진정 등으로 농축산물가격 불안요인은 2분기 이후 점차 완화되겠으나 유가와 국제원자재가격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면서 "주택매매시장은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가격상승세가 다소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소비자물가에 선행하는 수입물가, 생산자물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면서 "국제곡물과 국내농산물 가격상승에 따른 원가보담으로 가공식품 상승폭이 확대되고 재료비 상승, 소득증가와 인플레 기대 등으로 외식비를 중심으로 개인서비스요금이 점차 상승세"라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의 물가상승은 원자재·식품 물가 상승 등 공급충격과 경기회복 등에 기인해 전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면서 "중동정세 불안 등으로 고유가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국제유가·원자재가격 상승이 시차를 두고 가공식품 등 국내물가에 반영되는 점 등의 불안요인도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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