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제품, 철강판 호조 … 대일 만성적자 급감
4월 수출총액 사상 최대 … 전 품목 고른 증가
우리나라의 지난 4월 수출액이 지역별 고른 증가율을 보이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대(對) 일본 수출액은 70% 이상 증가하며, 무역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수입은 23.7% 늘어난 439억5100만달러였으며, 무역수지는 58억2300만달러 흑자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올 1~4월 무역흑자 규모는 138억2900만달러에 달했다.
4월 지역별 수출은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대일 수출이 70.1% 증가했고 아세안 44.3%, 미국 23.0%, 중국 9.3%, 유럽연합(EU) 7.7% 증가세를 보였다.
대일본 수출은 석유제품(207.8%), 무선통신기기(87.1%) 철강판(58.3%)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일본이 비중은 2010년(연평균) 6.0%에서 2011년 1월 6.6%, 2월 7.0%, 3월 6.8%에서 4월 8.1%로 크게 늘었다.
품목별 수출은 석유제품 79.8%, 선박 56.1% 증가했고, 자동차 37.9%, 일반기계 31.9%, 자동차부품 29.2%, 무선통신기기 26.2%, 철강 19.9%, 가전 12.6% 등의 순이었다.
수입의 경우 원자재는 원유가 배럴당 도입단가(113.4달러)가 작년 동기(83.8달러)보다 35.4%올라 도입금액이 85억3000만달러로 50.7% 증가했다. 석탄과 가스도 각각 29.6%, 11.5% 증가세를 보였다.
대일본 수입은 석유화학제품(33.6%), 반도체(7.9%) 등은 증가했지만 지진 피해를 본 반도체장비(-24.6%), 자동차(-62.8%) 등은 감소했다.
이에 따라 대일 무역적자는 15억4000만달러로, 올 1월(22억4000만달러), 2월(25억5000만달러), 3월(29억7000만달러)보다 규모가 줄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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