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6.8%↑…오름세 소폭 둔화

지역내일 2011-05-11
전월대비 10개월째 상승 … 유가상승에 공산품도 오름세

생산자물가의 가파른 오름세가 소폭 둔화됐으나 10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는 도매물가인 공장도가격을 반영하는 것으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다.

한국은행은 11일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로 6.8%, 전월대비로 0.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월대비 상승폭이 한달 전(1.2%)보다 크게 줄었지만 지난해 7월부터 10개월 연속 오름세를 탄 것이다. 전년동월대비 상승률도 3월(7.3%)보다 다소 낮아진 것이나, 1월(6.2%)과 2월(6.6%)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국제원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제품, 화학제품의 상승세가 생산자물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공산품은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 1차금속제품이 전월보다 각각 1.5%, 0.1%가 내렸지만, 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은 각각 3.1%, 1.8%가 올라 총 지수는 0.8%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석유제품이 23.4%, 화학제품이 17.5%, 1차금속제품은 16.0%가 올랐다. 전월과 비교할 때, 석유제품은 여객기 연료인 제트유 10.0%, 벙커C유 8.2%, 등유 4.9% 등이 올랐고 휘발유(-0.6%)는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 제트유(47.1%) 등유(31.2%) 경유(19.1%) 휘발유(10.7) 등이 모두 올랐다.

서비스는 금융서비스, 운수서비스를 중심으로 전월보다는 0.5%, 전년동월보다는 2.3%가 올랐다. 전력·수도·가스도 전월대비 0.5% 오르며 2개월째 상승폭이 커졌고, 전년동월대비로는 3.5%로 1~3월(3.2~3.4%) 수준보다 높았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작황호조로 채소류(-23.4%)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축산물(-5.4%), 과실(-0.2%)이 내려 전월대비 6.6% 하락했다. 풋고추(-56.9%), 양파(-47.7%), 피망(-46.9%)의 하락 폭이 컸고 돼지고기(-11.9%)와 딸기(-9.3%)도 내렸다.

하지만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채소(-16.6%)를 제외한 곡물(18.4%), 과실(49.7%), 축산물(11.7%)은 모두 상승했다. 콩이 70.4%, 쌀이 16.2% 올랐고 배(47.4%) 사과(33.3%) 돼지고기(42.7%) 계란(27.5%) 등도 오름폭이 컸다.

수산식품은 전년동월보다는 3.9% 떨어졌지만, 전월보다는 3.0% 올랐다.

특수분류별로 보면 식료품과 신선식품이 전월보다 각각 2.9%, 11.2%가 하락한 반면 에너지는 2.1%가 상승했다. 신선식품및에너지 이외 품목은 전월보다 0.4%가 올랐다.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이병두 차장은 "기상여건이 나아지고 구제역이 진정돼 농림수산품은 하락한 반면 국제유가 상승으로 일부 공산품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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