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서울시의원
'무기한 단식' 돌입
서울시의회에서 증액한 장애인 관련 예산집행을 촉구하며 108배를 했던 서울시의원이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내일신문 4월="" 8일자="" 5면="" 참조="">
이상호 서울시의원은 13일 열린 23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서울시에 '장애인 생존권 예산 즉각 집행'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장애인계 비례대표이기도 한 이 의원은 8일 장애인 복지예산 집행을 촉구하며 108배를 시작, 11일과 12일에도 108배를 진행해왔다.
현재 서울시가 시의회의 불법 증액이라며 집행하지 않고 있는 장애인 관련 예산은 '중증장애인 활동보조서비스 시간 확대' '중증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장애인 전세주택 제공사업' 등.
이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들 예산집행을 외면하면서 장애인의 날인 20일 시 주최 기념행사에 1억50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상호 의원은 "주민투표 진행에 필요한 161억원을 장애인 활동보조 추가예산으로 쓰면 최중증장애인 400여명이 1년 동안 하루 24시간의 활동보조를 받을 수 있다"면서 "주민투표 성사를 위해 예산 집행을 거부하는 정치적 꼼수를 부릴 것이 아니라 장애인 생존을 위한 예산을 집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와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등 장애인 관련 시민단체는 11일 "오세훈 시장이 시의회가 의결한 2011년 장애인복지예산을 집행하지 않으면 전국의 장애인들의 거센 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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